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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차 카드라이브 여행기
카즈앤미
2001. 9. 27. 22:05
작년 이맘때에는 친형과 함께 미국에서 10여일간 카드라이브 여행을 즐겼는
데 이번에는 늘 맞나는 친구들 3명과 함께 2박3일동안 강원도 일대를 돌아
볼 계획으로 나의 애차 13살된 쏘나타를 타고 여행길에 나선 것이 지난 9월
24일(월요일) 아침이었다.
일행 4명의 집이 각각 서울의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어 전철이용이 편리한 2호
선의 잠실 롯데월드앞에서 맞나기로 하여 아침 8시에 정시에 서울을 떠났다.
우리들은 60대초반의 고교동창들로 모두 승용차를 가지고 있고 내차보다 더좋
은 신형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근래 타이어도 새것으로 모두 갈았고 엔진도 손
을 봐 두었기 때문에 성능시험 겸해서 나의 162.000여km를 주행하고 13년이
경과한 고물차 쏘나타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일행 4명 가운데 운전경력이나 자동차에 대한 지식등이 월등히 앞서
있다고 자타가 공인한 나였기 때문에 나의 차를 타는 것에 대하여 모두 만장
일치로 찬성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2박3일동안 1047km를 나 혼자만 운전을
계속하고 말았는데 친구들은 수동기밋션차를 운전해 보지 않아 내차에는 무면허
자들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하기야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것 보다는 내가 운전하
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봉사할 겸 처음부터 끝까
지 나 혼자서만 핸들을 잡기로 작정하였던 것이다. 단 운전기사인 나는 콘도
에서 독방을 차지하는 특전이 주어져 충분한 숙면을 이룰수 있었고 그리하여
안전운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01.09.24(월)
08:00 서울출발->(경부고속도로)신갈->(영동고속도로)여주->평창->속사->진
부->(6번일반국도)진고개->상원사->월정사->(7번일반국도)주문진->양양->낙산
사->속초(한화레조트)
01.09.25(화)
09:00 속초출발->설악동->양양->(7번일반국도)주문진->강릉경포대->동해->삼
척->원덕->울진->평해->백암온천(한화레조트)
01.09.26(수)
09:00 백암출발->(31번일반국도)->부석사->(5번일반국도)영주->풍기->죽령->
단양->서제천->(중앙고속도로)->남원주->안중분기점->횡성->홍천->(44번일반
국도)->양평->(6번일반국도)->팔당->미사리->서울 올림픽대로->잠실도착
(18:00)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총연장 1000 여km를 3일간 하루 평균 330km를 주행하
였는 바 도로상태가 좋고 추석을 불과 며칠을 앞두고 있는 평일이었기 때문
에 통행차량의 수도 적어서 운전하기에 편하여 별로 피로하지 않했다.
이번 자동차운전 여행에서 느낀 것은 이제 우리나라의 도로망과 도로의 시공
상태가 우수하고 특히 노면의 매끄러운 상태는 우리의 시공기술의 향상과 신
공법의 채용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중앙고속도로는 일반 농지를 수용
하지 않고 될수 있으면 산간에 교량, 고가도와 턴널등의 토목구조물로 이루
어 져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공사비의 절감과 더불어 시멘트, 철근등은 물론
레미콘, 콩크리트업계의 경기부양에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중앙고속도로의 턴널들은 길이도 긴 터널들이 많이 있지만 턴널의 높이
와 넓이가 다른 기존고속도로와 비교해 볼 때 현격히 발전된 양상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나의 노(老)애차는 성인 4명을 태우고도 아무 부족함이 없이 잘 달려 주
었다. 마침 부분개통된 중앙고속도로는 적은 교통량으로 마치 30년전 경부고
속도로 개통초기의 교통량과 비슷하게 한가하여 제한시속 100km를 위반하고
잠시나마 140km까지 속도를 올려 봐도 엔진소리도 조용하고 신차에 손색없는
주행성능을 과시해 주어 일행들이 어떻게 차량관리를 하였길 래 사람으로 치
면 80세 정도인 이 노령차가 4,50대 장년차와 같은가? 하고 놀라워 하는 것이
었다. 그래서 나는 대답하기를 "차도 내몸과 같이 아껴 주면서 제 때에 부품
이나 엔진오일등 소모품을 돈아끼지 말고 갈아줘야 하고 급출발, 급제동등 난
폭운전을 하지 않으면 오래토록 좋은 상태의 차량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다" 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1047km를 주행하면서 소비한 연료(휘발유)
는 꼭 100릿터로 연비는 10.47km로 나타난 셈이다.
그러니까 1997cc의 배기량을 가진 엔진의 중형차로서 제한시속 100km의 고속
도로와 80km의 일반국도와 산악도로를 약300kg의 인원을 싣고 연비 10.5km를
시현하였는데 노후차로서 양호한 연비라고 인정하고 싶다.
그리고 참고로 연료주유기록을 게시하니 참고하면 유용할 것이다. 주유소는
모두 나의 단골인 LG Sigma를 이용했다.
01.09.24 진부주유소 26.0릿터 @1314원 34000원
01.09.25 강능주유소 21.6릿터 @1295원 28000원
01.09.26 제천주유소 31.6릿터 @1295원 41000원
01.09.26 서울주유소 20.8릿터 @1295원 27000원
합계 100.0릿터 130000원
주) 같은 LG정유지만 오지인 진부령이 릿터당 19원이 비쌌음.
3년전에도 직장 동기생 출신들 3명과 함께 서해안을 따라 진도,완도를 들려
땅끝 보길도로 해서 지리산, 덕유산을 넘어 경부고속도로로해서 5박6일간의
카드라이브 여행을 할 때에도 나의 애차 쏘나타를 내가 운전하면서 다녀 왔는
데 이번의 여행은 네살을 더 늙어 버린 상태인데도 오히려 피로도가 덜한 것
은 청명한 가을 날씨에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의 맑은 공기속에서 운전을 해
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다음 기회에는 충청북도, 경상북도등 내륙지방의 풍광을 즐길 수 있
는 시간을 만들어 보도록 하여야 하겠다.
데 이번에는 늘 맞나는 친구들 3명과 함께 2박3일동안 강원도 일대를 돌아
볼 계획으로 나의 애차 13살된 쏘나타를 타고 여행길에 나선 것이 지난 9월
24일(월요일) 아침이었다.
일행 4명의 집이 각각 서울의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어 전철이용이 편리한 2호
선의 잠실 롯데월드앞에서 맞나기로 하여 아침 8시에 정시에 서울을 떠났다.
우리들은 60대초반의 고교동창들로 모두 승용차를 가지고 있고 내차보다 더좋
은 신형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근래 타이어도 새것으로 모두 갈았고 엔진도 손
을 봐 두었기 때문에 성능시험 겸해서 나의 162.000여km를 주행하고 13년이
경과한 고물차 쏘나타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일행 4명 가운데 운전경력이나 자동차에 대한 지식등이 월등히 앞서
있다고 자타가 공인한 나였기 때문에 나의 차를 타는 것에 대하여 모두 만장
일치로 찬성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2박3일동안 1047km를 나 혼자만 운전을
계속하고 말았는데 친구들은 수동기밋션차를 운전해 보지 않아 내차에는 무면허
자들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하기야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것 보다는 내가 운전하
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봉사할 겸 처음부터 끝까
지 나 혼자서만 핸들을 잡기로 작정하였던 것이다. 단 운전기사인 나는 콘도
에서 독방을 차지하는 특전이 주어져 충분한 숙면을 이룰수 있었고 그리하여
안전운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01.09.24(월)
08:00 서울출발->(경부고속도로)신갈->(영동고속도로)여주->평창->속사->진
부->(6번일반국도)진고개->상원사->월정사->(7번일반국도)주문진->양양->낙산
사->속초(한화레조트)
01.09.25(화)
09:00 속초출발->설악동->양양->(7번일반국도)주문진->강릉경포대->동해->삼
척->원덕->울진->평해->백암온천(한화레조트)
01.09.26(수)
09:00 백암출발->(31번일반국도)->부석사->(5번일반국도)영주->풍기->죽령->
단양->서제천->(중앙고속도로)->남원주->안중분기점->횡성->홍천->(44번일반
국도)->양평->(6번일반국도)->팔당->미사리->서울 올림픽대로->잠실도착
(18:00)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총연장 1000 여km를 3일간 하루 평균 330km를 주행하
였는 바 도로상태가 좋고 추석을 불과 며칠을 앞두고 있는 평일이었기 때문
에 통행차량의 수도 적어서 운전하기에 편하여 별로 피로하지 않했다.
이번 자동차운전 여행에서 느낀 것은 이제 우리나라의 도로망과 도로의 시공
상태가 우수하고 특히 노면의 매끄러운 상태는 우리의 시공기술의 향상과 신
공법의 채용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중앙고속도로는 일반 농지를 수용
하지 않고 될수 있으면 산간에 교량, 고가도와 턴널등의 토목구조물로 이루
어 져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공사비의 절감과 더불어 시멘트, 철근등은 물론
레미콘, 콩크리트업계의 경기부양에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중앙고속도로의 턴널들은 길이도 긴 터널들이 많이 있지만 턴널의 높이
와 넓이가 다른 기존고속도로와 비교해 볼 때 현격히 발전된 양상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나의 노(老)애차는 성인 4명을 태우고도 아무 부족함이 없이 잘 달려 주
었다. 마침 부분개통된 중앙고속도로는 적은 교통량으로 마치 30년전 경부고
속도로 개통초기의 교통량과 비슷하게 한가하여 제한시속 100km를 위반하고
잠시나마 140km까지 속도를 올려 봐도 엔진소리도 조용하고 신차에 손색없는
주행성능을 과시해 주어 일행들이 어떻게 차량관리를 하였길 래 사람으로 치
면 80세 정도인 이 노령차가 4,50대 장년차와 같은가? 하고 놀라워 하는 것이
었다. 그래서 나는 대답하기를 "차도 내몸과 같이 아껴 주면서 제 때에 부품
이나 엔진오일등 소모품을 돈아끼지 말고 갈아줘야 하고 급출발, 급제동등 난
폭운전을 하지 않으면 오래토록 좋은 상태의 차량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다" 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1047km를 주행하면서 소비한 연료(휘발유)
는 꼭 100릿터로 연비는 10.47km로 나타난 셈이다.
그러니까 1997cc의 배기량을 가진 엔진의 중형차로서 제한시속 100km의 고속
도로와 80km의 일반국도와 산악도로를 약300kg의 인원을 싣고 연비 10.5km를
시현하였는데 노후차로서 양호한 연비라고 인정하고 싶다.
그리고 참고로 연료주유기록을 게시하니 참고하면 유용할 것이다. 주유소는
모두 나의 단골인 LG Sigma를 이용했다.
01.09.24 진부주유소 26.0릿터 @1314원 34000원
01.09.25 강능주유소 21.6릿터 @1295원 28000원
01.09.26 제천주유소 31.6릿터 @1295원 41000원
01.09.26 서울주유소 20.8릿터 @1295원 27000원
합계 100.0릿터 130000원
주) 같은 LG정유지만 오지인 진부령이 릿터당 19원이 비쌌음.
3년전에도 직장 동기생 출신들 3명과 함께 서해안을 따라 진도,완도를 들려
땅끝 보길도로 해서 지리산, 덕유산을 넘어 경부고속도로로해서 5박6일간의
카드라이브 여행을 할 때에도 나의 애차 쏘나타를 내가 운전하면서 다녀 왔는
데 이번의 여행은 네살을 더 늙어 버린 상태인데도 오히려 피로도가 덜한 것
은 청명한 가을 날씨에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의 맑은 공기속에서 운전을 해
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다음 기회에는 충청북도, 경상북도등 내륙지방의 풍광을 즐길 수 있
는 시간을 만들어 보도록 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