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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집 기사 모음] 송년 공연 무대

카즈앤미 2002. 12. 29. 20:02



송년 공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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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line-height:150%;">
face="굴림" size="2" color="white">[연말 특집 기사 모음
/
송년
공연 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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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 제4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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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line-height:150%; margin-right:5; margin-left:5;"> size="2" color="#4F4F4F">
color="#525252"> 12월이면 괜히 맘이 설레게 마련이다.
크리스마스가 있고, 한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축제가 기다려진다.
이즈음을 겨냥한 공연무대가 풍성하다. 한겨레21 제438호에 정리된 풍성한
송년 공연 무대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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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line-height:150%; margin-right:3px; margin-left:3px;"> face="굴림" size="2" color="#525252">발레 - 호두까기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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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굴림" size="2" color="#525252"> 올해도
어김없이 <호두까기인형> 발레극이 무대에 오르는구나.
국립발레단(12월21~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과
유니버설발레단(12월18~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2204-1041)의
두곳에서 공연하는데 줄거리는 같아도 춤동작이나 무대세트가
달라.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로가로비치의
볼쇼이발레단 버전으로 무대 위에서 펄펄 나는 듯 높은
도약과 화려한 몸짓이 인상적이지. 이번 개막공연에서 김주원과
함께 춤추는 발레리노 이원국은 지난 10년 동안 줄곧 왕자
역만 맡아온 ‘원조왕자’래. 어때, 굉장하지 유니버설발레단은
바실리 바이노넨이 안무한 키로프 발레단 버전인데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단다. 파티에 참석하는 어린이들로
실제 꼬마 무용사들이 연기하니까 더욱 친근할 거야. 호두까기인형이
왕자로 변하는 장면에선 무대 위 조그만 크리스마스 트리가
갑자기 대형 트리로 커지면서 깜짝 놀래킨다나(앗, 실수했당~
이런 걸 미리 말해주면 안 놀라잖아…). 아참, 유니버설발레단에선
임혜경·황재원, 김세연·엄재용 등이 커플로 출연하고,
서울 공연이 끝나면 25~26일 군포시민회관, 29~30일 창원
선산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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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line-height:150%; margin-right:3px; margin-left:3px;"> face="굴림" size="2" color="#525252">음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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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굴림" size="2" color="#525252"> 추억에
젖는 방법도 여러 가지 있잖우 단호박 삶듯 푸욱 잠겨보는
것은 어때요 최성수가 10년 만에 소극장콘서트(12월24~31일
제일화재 세실극장, 02-766-6929)를 연다는데, 우리 손
꼭잡고 들르십시다. 올해 나온 9집 음반에 실린 곡까지
스무곡 정도 쭈욱 듣다 보면 <풀잎사랑> 부르며 데이트
청하던 우리 옛 시절도 떠오르지 않으려나. 뭐니뭐니해도
함께 세월 겪어가면서도 수십년 변함없는 목소리를 듣는
건 즐거운 일이죠. 이번 양희은콘서트(12월20~23일 서울교육문화회관,
02-573-0038)엔 70년대 양희은 엘피(LP)판을 가져오는 관객들한테는
선물을 준다고 합디다. 요번 일요일엔 박스 깊이 묻어둔
LP판에서 먼지 한번 털어볼래요 잠자리테안경에 곱상한
얼굴, 언제나 우리 곁에 청춘스타로 머무를 줄 알았던 전영록이
데뷔 30돌 기념콘서트(12월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 02-573-0038)를
연다고 하네요. 10대 소녀팬 시절 내가 ‘영록이 오빠’
준다고 밤새 종이학 얼마나 접었는데. 여보! 괜히 질투하지
마세요. 우리 ‘토토’(19일 잠실실내체육관, 02-573-0038)
보러 갑시다. 우리 첨에 만나 필 꽂혔을 때가 서로 ‘토토
팬’이라고 했을 때 아녜요 타악기로 시작하던 <아프리카>의
묘한 설렘과 흥분이 20년이 흐른 지금도 다시 살아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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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line-height:150%; margin-right:3px; margin-left:3px;"> face="굴림" size="2" color="#525252">록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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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굴림" size="2" color="#525252"> 벌써
5년이 흘렀구나. 윤도현이 시원하게 내지르던 <큰 별은
없어>를 들으며 맞이한 새해를 말이야. 그때 윤도현이
카운트를 했지. 10, 9, 8…. 대학로의 그 조그만 라이브극장은
터질 듯 했는데. …기억나니 총학생회 출범식이었지. 경찰의
저지선에 막혀 학교 주위를 맴돌다 어떻게 찾았는지 개구멍을
통해 들어온 초대손님 윤도현이 늦어서 미안하다며 멋지게
불러준 <큰 별은 없어>의 감동을…. 지금은 너무나
커버린 그가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날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라는
엄청나게 넓은 곳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해. 늘 그랬지만
록으로 편곡한 캐럴도 들려주고 내년에 발매되는 새 음반에
들어갈 신곡도 소개할 거란다(02-2166-2881). 아냐, 굳이
과거의 느낌으로 되돌아갈 필요는 없을지 몰라. 윤도현의
선배들이지, 강산에(12월27~29일 정동 A&C, 02-3272-2334)와
전인권(12월21~30일 세실극장, 02-3272-2334)도 콘서트를
열어. 전인권 아저씨가 대마초보다 센 약으로 재판받을
때, 우리 함께 탄원서에 서명했지. “판사님, 전인권은
우리 록의 역사에서, 아니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별과 같은 존재입니다. 꼭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그 아저씨, 우리가 그런 거 알기나 할까 요즘에도 예전처럼
썰렁한 듯 유머 넘치는 말솜씨가 여전한지 궁금하지 않아
지금도 ‘결정적인 순간’에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리는지
궁금하지 않아 실은 난 더 궁금한 게 강산에야. 얼마 전
아주 오랜만에 새 음반을 냈잖아. 그가 너무 자기 내면
속으로 가라앉아서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을까, 하고 주변
동료들을 애타게 했다는데 신곡들을 들어보니 여전하던걸.
두달쯤 됐나, 새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에 간 친구가 그러는데,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까지 객석의 연령이 다양하더래.
강산에가 한마디했대.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그러고 보니 일이 잘 안 풀린다고 노래방에서 찔찔 짜며
<넌 할 수 있어>와 <거꾸로 강을 거슬러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감동적으로 불러젖히던 네 모습이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