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핸들/운전자상식

10월은 잔인한 달

카즈앤미 2003. 11. 9. 21:05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2002년 동안 교통사고는 10월과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사망사고는 단풍놀이철인 10, 11월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발간한 ‘2003년판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사망사고는 9~11월에 집중됐는데 지난해 6645건의 사망사고중 10월에 641건(9.6%)이 발생했으며 이어 9월 623건(9.4%), 11월 619건(9.3%)이 발생, 전체의 28.3%가 가을철에 발생했다. 이는 가을 행락철에 초행길 운전이나 장거리 운전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상당수 행락객들이 들뜬 마음에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70년부터 2002년 10월까지 발생한 563만9475건의 교통사고 중 운전면허 취득 3~5년이 된 운전자가 낸 사고가 전체의 1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를 가장 적게 내는 층은 운전 경력 1년 미만의 초보 운전자(10.3%)였습니다. 이는 운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된 시점에서 사고 발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은 토요일인데, 토요일에 전체 사고의 15.4%가 일어났습니다. 반면에 교통사고가 가장 적게 일어난 요일은 일요일과 목요일로 각각 14%를 기록했습니다. 특기할 만한 점은 날씨가 안좋을 때 교통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통념을 깨고 사고의 대부분은 맑은 날에 발생했습니다. 90년부터 2002년에 발생한교통사고 336만3530건중 맑은 날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87.3%를 차지했고, 비오는 날 6.3%, 흐린 날 5.5%였으며 눈 오는 날(0.6%)이 가장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