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연식이 변경되는 시점과 소득공제 신청 시점이 겹치는 연말이 가까워지자, 이 둘을 결합하여 상술로 사용하는 마케팅이 등장했네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신용카드로 지불하여 신용카드의 소득공제가 영수증 한 장으로 가볍게 끝나는 것은 연중 아무 때나 관계없지만, 연식 변경과 결합하여 마케팅을 하는 것을 보니 카드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만듭니다.
   신용카드업계의 마케팅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알아둬서 나쁠 것 없다는 생각으로 신문 기사(한겨레,2002년 10월 21일자)를 인용합니다.
 
신용카드사들의 ‘자동차 마케팅’이 한창이다. 카드사들이 내건 구호는 ‘2003년형 새 차를, 무이자 할부에 사고, 연말 소득공제도 받으라’는 것이다. 최근 자동차 특별소비세 환급이 종료되자 또다른 비용절감 효과를 내세워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특히 연말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2003년형 자동차
를 선보이는데다 신용카드 구매는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삼조’라는 게 카드사들의 설명이다.
■ 4~6개월 무이자 할부=비씨·삼성·외환카드는 오는 31일까지 현대·대우·기아·쌍용·르노삼성 등 국내 5대
자동차회사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회원에게 4~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1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여섯달 할부로 결제한다면, 4%대의 할부수수료 40여만원을 내지 않고 여섯달 동안 원금만 나눠 내는 셈이다. 신한카드도 5대 회사 자동차를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데, 신용이 높은 고객에게는 특별한도를 부여해 수천만원대의 고가 승용차
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국민카드는 11월 말까지 홀수 회차의 할부 수수료(5~18개월)를 면제해주는 ‘징검다리 할부’를 실시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짜리를 18개월 할부로 산다면, 할부수수료 130만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68만원을 감면해준다. 4개월 이내 할부수수료는 전액 면제다. 엘지카드는 올해 말까지 4개월(대우·쌍용·기아차)에서 6개월(르노삼성·현대차)씩의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대림
자동차
공업의 오토바이(50~125㏄) 14개 기종에 대해서도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 제휴
자동차카드는 추가 할인=외환카드는 현대·대우·베엠베(BMW) 제휴카드를 가진 회원들에게 누적포인트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평소 사용금액 1000원마다 8~20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해당 업체의 자동차를 구입할 때 1포인트에 1원씩 계산해 값을 더 깎아준다. 비씨(카멕스카드)와 엘지(대우·현대차카드)도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0.8%를 적립해 두었다가, 자동차
를 살 때 1포인트에 1원씩 환산해 추가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엠(M)카드’와 ‘기아노블레스카드’ 회원이 현대·기아차를 구입할 때 최고 50만원까지 정액으로 깎아주고, 삼성카드(르노삼성
자동차카드)는 누적포인트(이용금액의 3%)를 이용해 르노삼성자동차
를 구입하면 80만~100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 출동·정비 등 부가서비스 다양=
자동차 관련 부가서비스도 주유시 기름값 할인 일색에서 벗어나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카드가 지난 18일부터 발매중인 ‘우리마스타자동차카드’는 전국 1000여개의 정비 가맹점에서 24시간 긴급출동 및 무상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차문이 잠기거나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 등 자주 발생하는 사고 때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대우오토카
드’와 ‘현대차카드’ 회원이 직영 정비업소를 이용하면 수리비 5%를 깎아준다.
국민카드도 마스타
자동차와 제휴해 긴급출동서비스 수수료를 10% 깎아주고, 올해 말까지 삼성·동부·엘지·쌍용화재의 자동차 보험료를 납부할 때 2~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카드(카멕스카드) 역시 렌터카(30%), 자동차 전용극장(10~20%), 기름값(2%)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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