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인상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확실하게 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에서 빠른 자동차제작사들이 확실하게 반발하고 있으니까요.
"정부에서 경유 가격을 2, 3년내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완성차업계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크게 두가지를 문제삼고 있다. 첫째,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엔진이 가솔린 엔진에 비해 더 많은 공해를 유발한다는 주장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둘째, 가뜩이나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기름을 붓는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유럽에서는 오히려 가솔린을 더 심하게 규제하고 있고, RV(레크리에이션 차량)을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엔진은 미세먼지 발생 등이 많지만 일산화탄소는 오히려 가솔린엔진보다 적다"며 "현대차는 이미 까다로운 환경기준인 유로-4를 충족하는 디젤엔진을 생산하고 있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것이란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고 말했다. 환경규제가 우리나라보다 더욱 강한 유럽에서 디젤엔진을 장착한 싼타페, 투싼, 아반떼 디젤 승용차 등을 아무 문제없이 판매하고 있는데, 유독 국내 정책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런데,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유럽에서는 오히려 가솔린을 더 심하게 규제하고 있고, RV(레크리에이션 차량)을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는데, 이것은 본말을 전도한 억지입니다. 가솔린 차량의 규제가 강한 것은 가솔린 차량에서는 유해가스의 배출을 억제하는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규제를 강하게 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뒤를 받쳐 주지 못하는 규제 일변도의 규제는 아무런 효용이 없고 제작사의 비협조와 반발만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경유승용차의 국내판매 허용에서 이미 경험했었습니다. 가솔린 차량의 규제 수준으로 강하게 규제하면 또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규제라고 반발하겠죠. 경유 차량의 유해 가스 배출 억제 기술이 가솔린 차량 보다 못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규제를 달리 한 것인데, 이것을 거꾸로 이용하다니... 대단한 순발력입니다. 그러면, 묻고 싶네요. 왜 미국에는 그런 경유 차량을 팔지 못하고 가솔린 차량만 팔고 있는지?
 또,
디젤엔진은 미세먼지 발생 등이 많지만 일산화탄소는 오히려 가솔린엔진보다 적다며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것이란 주장의 근거가 약하다는 데, 이것도 남의 말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말입니다. 환경단체들이 염려하는 것은 일산화탄소가 아니라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많다는 것입니다.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경유차량이 꼽힌 지는 옛날이고, 그 이유도 바로 미세먼지와 오존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이었습니다. 이제와서 왜 일산화탄소로 물타기를 시도하는지요?
 유럽의 환경 규제가 우리나라 보다 강한 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이고 자동차에 관해서는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가솔린 자동차의 규제는 우리가 더 강했으면 강했지 약한 것이 아닙니다. 경유차량의 규제가 유럽 보다 약하죠. 유럽에서 팔리는 경유 차량이 많을수록 유럽의 경제적 이익은 커집니다. 왜냐하면 그 차량에 들어 있는 커먼레일 시스템이 유럽에서 판매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이야 실속을 챙기는 것이니 경유차량을 어여쁘게 볼 수도 있겠지만, 국내에서야 소비자들은 남는 것없이 대기환경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쁘게 볼 수 있나요?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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