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질문을 드리면서 걱정이 좀 되더군요.
한수님 같은 경우는 좀처럼 나타나기 어려운 경우라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엔진이 더위 먹은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전문 용어로는 "열간 연료장애"라고 합니다(Hot fuel handling).
연료의 온도가 너무 높아 생긴는 현상입니다.
아시겠지만 휘발유는 상온에서 증발합니다.
일반적으로 연료 공급레일 (fuel rail)내의 휘발류는 좀더
높은 온도에서 기화하지만, 엔진룸내의 온도가 높아지면 인젝터 끝에
차있는 휘발유가 기화해서 기포가 발생하고 이것이 연료분사를 방해
하기 때문에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만약 한수님의 경우 시동이 꺼지기 전에 엔진이 불안해 지다가
시동이 꺼진다면 열간장애가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경우 치료약은 없습니다. 엔진설계 자체가 그렇게 되있기 때문이죠.
한가지 처방이 있긴 하지만 조금 불편하실 겁니다.
한여름에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엔진에 보면 인젝터(연료분사밸브)가 각 기통마다 장착되어 있을
겁니다. 그 인젝터 들의 머리가 모두 한곳으로 연결되어 있을텐데
그것을 연료레일(fuel rail)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보면 한쪽끝에 동그란 부품 (위에서 보면)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그 부품에 직경 10mm 정도의 검은색(다를수 있슴) 호스가 조립되어
있을텐데, 그것을 빼고 호스의 구멍을 막아 놓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동그란 부품에 호스를 조립했던 파이프는 그대로 대기 노출
시켜 놓으시면 됩니다.
(일본차들은 이 사이에 전자밸브를 달아 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 제가 스크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지만,
혹 이런 전자밸브가 장착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장착
되어 있다면 그 밸브가 고장입니다).
위와 같이 하는 이유는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의 압력을 높여
주기 위해서 입니다. 위의 호스를 빼면 약 0.6바 정도 압력이
증가하고 따라서, 같은 연료온도 일지라도 압력이 높으므로
휘발유의 기화가 덜 생기게 되는 겁니다.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한번 사용해 보시길...
그리고 처음에 말씀 드린대로 설계자체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근본적인 처방은 없습니다.
혹시 주변에 다른 스크푸를 가지신 분들도 같은
경험을 하시다면, 차량 개발및 시험이 잘못되었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른 말씀 있으시면 또 써주세요.
한수 wrote:
>다른분들의 상당내용을 검토했읍니다만, 저와 같은 경우는 아직 없는듯해서 부득이 웹지기님에게 상담을 드리고자 합니다.
>
>다름이 아니라,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는 현상입니다.
>먼저 다른분을 상담하실때 질문하셨던 내용을 적어드립니다.
>
>알고 싶은 점:
> - 1.차는 수동입니까 아니면 오토인가요 ?
> ( 수동, 스쿠프 93년식, 15만Km입니다. 아마 현대에서 개발한 '알파'엔진으로 알고 있읍니다. 프로토타입이었다는 설이 있더군요..)
>
> - 2.시동이 꺼지기 시작한 시점은 ?
> 즉, 전엔 괜찮았는데 뭘 하고 나서 그런가요(최근 또는 몇 개월 ??)
> ( 한 2년되었읍니다. 아주 특이한 점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만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에어컨을 켜나 안켜나 마찬가지구요. 한여름이라도 해가 지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
> - 3.시동이 꺼질 때 차의 속도는 얼마인가요 ?
> - 4.액셀을 밟고 있을 때 꺼지나요 아니면, (가속중 또는 감속중 ??)
> (차의 속도와는 상관이 없읍니다. 주행을 시작한지 1시간정도가 되면, 고속도로 주행(시속 100Km가량)을 하든,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이든 시동이 꺼져버립니다.)
>
> - 5.최근에 엔진룸 물 세척 하신 경험은 있으십니까?
> (처음 그런 현상이 발생한것이 2년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안납니다만, 없는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
> - 6.시동꺼진후 다시 시동걸면 금방 걸립니까 ?
> (바로 걸리진 않구요, 5~10분정도 후면 푸드득 거리기만 하구 시동은 걸리지 않습니다. 20분정도 후면 시동이 걸립니다.)
>
>이상입니다만, 그동안 이것저것 정비소에서 많은 걸 교체도 하고 정비도 했는데 도대체 시정이되지 않는군요. 어차피 이번 여름전에 차를 교체할 예정입니다만, 주변의 분에게 중고차로 떠 넘기기에는 양심이 허락치 않아서, 정 불가능하다면 폐기처분할수 밖엔 없습니다.
>
>웹지기님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한수님 같은 경우는 좀처럼 나타나기 어려운 경우라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엔진이 더위 먹은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전문 용어로는 "열간 연료장애"라고 합니다(Hot fuel handling).
연료의 온도가 너무 높아 생긴는 현상입니다.
아시겠지만 휘발유는 상온에서 증발합니다.
일반적으로 연료 공급레일 (fuel rail)내의 휘발류는 좀더
높은 온도에서 기화하지만, 엔진룸내의 온도가 높아지면 인젝터 끝에
차있는 휘발유가 기화해서 기포가 발생하고 이것이 연료분사를 방해
하기 때문에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만약 한수님의 경우 시동이 꺼지기 전에 엔진이 불안해 지다가
시동이 꺼진다면 열간장애가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경우 치료약은 없습니다. 엔진설계 자체가 그렇게 되있기 때문이죠.
한가지 처방이 있긴 하지만 조금 불편하실 겁니다.
한여름에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엔진에 보면 인젝터(연료분사밸브)가 각 기통마다 장착되어 있을
겁니다. 그 인젝터 들의 머리가 모두 한곳으로 연결되어 있을텐데
그것을 연료레일(fuel rail)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보면 한쪽끝에 동그란 부품 (위에서 보면)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그 부품에 직경 10mm 정도의 검은색(다를수 있슴) 호스가 조립되어
있을텐데, 그것을 빼고 호스의 구멍을 막아 놓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동그란 부품에 호스를 조립했던 파이프는 그대로 대기 노출
시켜 놓으시면 됩니다.
(일본차들은 이 사이에 전자밸브를 달아 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 제가 스크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지만,
혹 이런 전자밸브가 장착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장착
되어 있다면 그 밸브가 고장입니다).
위와 같이 하는 이유는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의 압력을 높여
주기 위해서 입니다. 위의 호스를 빼면 약 0.6바 정도 압력이
증가하고 따라서, 같은 연료온도 일지라도 압력이 높으므로
휘발유의 기화가 덜 생기게 되는 겁니다.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한번 사용해 보시길...
그리고 처음에 말씀 드린대로 설계자체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근본적인 처방은 없습니다.
혹시 주변에 다른 스크푸를 가지신 분들도 같은
경험을 하시다면, 차량 개발및 시험이 잘못되었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른 말씀 있으시면 또 써주세요.
한수 wrote:
>다른분들의 상당내용을 검토했읍니다만, 저와 같은 경우는 아직 없는듯해서 부득이 웹지기님에게 상담을 드리고자 합니다.
>
>다름이 아니라,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는 현상입니다.
>먼저 다른분을 상담하실때 질문하셨던 내용을 적어드립니다.
>
>알고 싶은 점:
> - 1.차는 수동입니까 아니면 오토인가요 ?
> ( 수동, 스쿠프 93년식, 15만Km입니다. 아마 현대에서 개발한 '알파'엔진으로 알고 있읍니다. 프로토타입이었다는 설이 있더군요..)
>
> - 2.시동이 꺼지기 시작한 시점은 ?
> 즉, 전엔 괜찮았는데 뭘 하고 나서 그런가요(최근 또는 몇 개월 ??)
> ( 한 2년되었읍니다. 아주 특이한 점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만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에어컨을 켜나 안켜나 마찬가지구요. 한여름이라도 해가 지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
> - 3.시동이 꺼질 때 차의 속도는 얼마인가요 ?
> - 4.액셀을 밟고 있을 때 꺼지나요 아니면, (가속중 또는 감속중 ??)
> (차의 속도와는 상관이 없읍니다. 주행을 시작한지 1시간정도가 되면, 고속도로 주행(시속 100Km가량)을 하든,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이든 시동이 꺼져버립니다.)
>
> - 5.최근에 엔진룸 물 세척 하신 경험은 있으십니까?
> (처음 그런 현상이 발생한것이 2년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안납니다만, 없는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
> - 6.시동꺼진후 다시 시동걸면 금방 걸립니까 ?
> (바로 걸리진 않구요, 5~10분정도 후면 푸드득 거리기만 하구 시동은 걸리지 않습니다. 20분정도 후면 시동이 걸립니다.)
>
>이상입니다만, 그동안 이것저것 정비소에서 많은 걸 교체도 하고 정비도 했는데 도대체 시정이되지 않는군요. 어차피 이번 여름전에 차를 교체할 예정입니다만, 주변의 분에게 중고차로 떠 넘기기에는 양심이 허락치 않아서, 정 불가능하다면 폐기처분할수 밖엔 없습니다.
>
>웹지기님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