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은 디자인적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차체의 외관을 제외한 것으로 엔진ㆍ섀시 등 차량의 크기나 성능을 결정하는 자동차의 기본 골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차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이것에 입각하여 차량 조립라인이 구성됩니다. 따라서, 신차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 중에 많은 부분이 이 부문과 관련이 있습니다. 신문에 현대, 기아자동차의 차량 플랫폼 공유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에서의 기사가 있어 이야기거리로 삼아봅니다.
  우선, 신문 기사에 따르면 향후에 현대와 기아는 아래 표에 정리된 바와 같이 서로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계획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두 회사의 차량들을 모두 껍데기만 다르고 알맹이는 같은 차량들로 바꾸는 이유는 바로 "생산비용의 절감"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하니의 알맹이로 20만~30만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는 하나의 알맹이로 그 두배 이상을 판매해서 생산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인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국내 자동차 회사에 비해서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 계획 하나만으로도 당분간 국내에서의 위치가 흔들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공유 플랫폼

현대 차량

기아 차량

경차

아토즈용


SA

소형차

베르나용

베르나

리오 후속

준중형

아반떼XD용

아반떼XD

스펙트라 후속

중형

EF소나타용

EF소나타, 그랜저XG

옵티마

대형

다이너스티용

다이너스티

엔터프라이즈 후속

소형 SUV

아반떼XD용

신차JM

스포티지 후속

  위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대, 기아가 플랫폼을 완전히 공유하게 되면 "기아"라는 브랜드 이름만 남을 뿐이지, 예전의 기아자동차는 기술의 역사속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회사가 됩니다.
  한편, 이미 플랫폼을 공유한 EF소나타와 옵티마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일들이 문제점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내외경제의 기사를 인용하면,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개발비 절감과 생산효율성을 위해 추진해 온 플랫폼(Platform·차량 작업대) 통합작업이 두 회사의 여러 차종에서 연쇄 리콜(제작자 결함시정) 가능성을 높이는 등 부작용을 빚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안전벨트의 프리텐셔너에서 동일 한 결함이 발생된 뉴그랜저XG와 옵티마 리갈에 6일 리콜조치를 취했는데 이들 차종은 현대 뉴EF쏘나타, 기아 옵티마 등과 함께 중형승용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이럴 경우 한 차종에서 결함이 발생하면 다른 차종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결국 광범위한 리콜이 초래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플랫폼 통합이 연쇄 리콜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바 없다"면서 "다만 전 차종에 대 해 지속적인 생산품질관리를 통해 리콜을 줄여 나겠다"고 만 밝히고 있다. 기아차 측도 "양사 AS 및 품질관리 부서가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동일한 사양에 대한 결함 발생가능성은 늘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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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을 공유하여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그 절감 비용이 차량가격의 인하에 반영된다면 운전자들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품질관리에도 상응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연쇄리콜의 양산으로 운전자들의 불편함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셈입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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