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엔진과 LPG엔진의 차이

   현재 시장에서 가솔린자동차를 개조하여 LPG연료로도 운전이 가능하도록 한 LPG/가솔린 겸용 자동차는 가솔린자동차의 연료계만을 개조할 뿐, 연료를 변경하여 사용함으로써 발생될 수 있는 문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개조가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시장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는 것이, 연료변경에 의한 문제를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엔진 내부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문제라면 시장에서는 이슈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자동차 제작사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LPG전용 자동차에서, 엔진의 대부분은 가솔린 엔진과 다른 점이 거의 없다는 점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든 LPG 엔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솔린엔진을 기본으로 하는 LPG엔진에서도 가솔린엔진과 비교하여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은 당연히 가솔린과 LPG라는 연료 특성의 차이에서 오는 것들입니다.

항     목

설                                      명

압축비

LPG연료를 사용하게 되면 가솔린에 비해서 더 낮은 출력을 얻게 됩니다. 반면에 LPG연료는 가솔린에 비해 옥탄가가 높아 노킹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낮은 출력을 보상하는 방법으로 실린더의 압축비를 높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압축비를 높이면 더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어 가솔린엔진과의 출력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밸브 시트
(Valve Seat)

LPG엔진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서 압축비를 올리지 않더라도 보통 LPG엔진은 가솔린엔진에 비해 연소실의 온도가 높습니다. 연소실의 온도가 높으면, 엔진오일에 의해 발생되는 deposit가 접착성을 가지게 되어, 밸브가 연소실에 안착하는 자리인 밸브시트의 마모를 촉진합니다. 이 문제는 자동차제작사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LPG전용자동차의 엔진에서는 밸브시트가 가솔린엔진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점화플러그
전극 간극

LPG엔진에서는 가솔린엔진의 점화플러그 전극 간극에 비해 더 좁은 간극을 사용합니다. 점화플러그 전극 간극이 좁으면, 방전에 요구되는 전압이 낮아지고 점화지연이 짧아져서 보다 안정적인 점화가 수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전극으로의 점화에너지 손실이 많아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가솔린엔진의 점화플러그 전극 간극이 보통 1.1mm정도인데, LPG엔진에서 전극 간극이 이 정도가 되면 역화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2차 공기 시스템

LPG엔진은, 연소실 온도는 높은 대신에 배기가스의 온도가 낮아, 공회전시에는 유해배출가스를 정화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촉매의 온도를 높일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엔진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HC)와 일산화탄소(CO)를 배기관 내에서 산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배기관에 여분의 공기를 따로 주입시키는 장치가 2차 공기 시스템입니다. 예전의 LPG전용 자동차에서는 많이 사용되었지만 현재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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