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Fire 해결책으로서의 LPG Injection 현재의 LPG연료시스템으로는 LPG자동차의 내구수명동안 Back-fire가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연소실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공기와 연료가 혼합되어 혼합기를 형성하는 가솔린 분사 시스템과 다르게, 에어클리너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공기와 연료가 혼합된 상태가 되는 LPG 연료시스템은 그만큼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역화의 발생을 최대한 예방하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그런 노력들 중의 하나가, LPG엔진의 점화시기에 한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설명하였지만, 점화시기가 지연될수록 역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지므로, 미리 점화시기가 더 이상은 지연되지 않도록 한계를 정해 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LPG자동차에서, 역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곤란하다면,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대안은 무엇일까요? 우선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역화 발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LPG전용자동차에서 역화가 발생하면, 폭발력의 차이에 따라 피해가 다르지만, 에어클리너가 파손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엔진의 흡기계(흡기밸브에서부터 드로틀밸브까지)의 용적이 크면 클수록 폭발력이 크기 때문에, 에어클리너의 파손 정도도 심해집니다. 그래서 일부 LPG엔진에서는 흡기계의 용적이 가솔린 엔진에 비해서 작습니다. 또 어떤 LPG전용차량에서는 역화가 발생하면 에어클리너의 뚜껑이 벗겨지게 설계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최소한 에어클리너의 파손은 막아보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러나 흡기계의 용적을 줄이는 것은 엔진 출력에서 약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 또 에어클리너의 파손은 막을 수 있겠지만 시동이 꺼지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운전 중에 시동이 꺼지는 것은 운전자를 긴장시키는 일입니다. 이런 대안말고, 본질적으로 LPG자동차의 역화를 해결하는 방법은 액체 LPG 연료의 분사입니다. 현재 가솔린 엔진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연료가 흡기밸브 주위로만 분사되므로, 설사 연소실 내의 불꽃이 흡기밸브쪽으로 역류한다고 해도 더 이상 전파되지 않고, 또 흡기관 내부에 더 이상의 연료는 없으므로 역화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액체 LPG 분사방식은 그것 외에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합기가 직접적으로 각 기통으로 물리적 지연없이 유입되므로, 엔진의 반응성이 좋아집니다. 또한, 엔진의 충진효율도 증대되므로 엔진의 출력도 좋아집니다. 그리고 유해 배기가스의 배출 감소도 기대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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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액체 LPG 분사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이제 초기 단계입니다. 7~8년 전부터 액체 LPG 분사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일부 유럽 메이커가 가솔린,LPG겸용차량에 액체 LPG 분사방식을 소규모로 적용하고 있고, 아직까지 LPG전용 자동차의 대량 생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LPG믹서를 사용할 때 생성되었던 타르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액체 LPG 분사시스템의 연료펌프와 인젝터(Injector)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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