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현재 자동차용 연료로는 3가지의 연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승용차용으로 가솔린이, 화물차용으로 경유가, 그리고 레져용 차량용, 택시용으로 LPG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LPG는 고압으로 압축된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가솔린이나 경유를 주유하는 설비와는 다른 설비가 필요하여 별도의 충전소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가솔린과 경유는 동일한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솔린과 경유가 동일한 장소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앞에서 말한 대로 차량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연료가 구분되어 있어서, 가솔린 차량에 경유를 주유한다든지, 반대로 경유차량에 가솔린을 주유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레져용 차량에는 가솔린 엔진 탑재차량, 경유 엔진 탑재 차량이 혼류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차량들은 조심을 해야 하며, 앞으로 차량의 종류별로 연료를 제한하는 현재의 법규가 개정되면, 엔진에 연료를 잘못 공급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많아질 것입니다.
가솔린 차량에 경유를 주유 |
연료 탱크에 남아 있는 가솔린과 경유가 혼합되어 엔진에 공급됩니다. 만약 약간의 경유와 혼합된 가솔린이 엔진에 공급되면 엔진의 출력이 떨어지고 가속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공회전 상태가 불안해집니다. 그러나, 혼입된 경유의 양이 많으면, 검은 연기가 배출되고 얼마 있지 않아 엔진이 정지하게 됩니다. 이 정도까지 되기 전이라도 엔진에 이상이 느껴지는 상태가 되면, 대개 엔진의 블록(Block)을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
경유 차량에 가솔린을 주유 |
처음에는 엔진의 출력이 잠깐 증가하지만 곧바로 엔진의 출력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엔진에서 나는 소음도 커지고, 엔진 공회전 상태도 불안정해지며, 배기가스의 색이 흰색이 됩니다. 이 경우, 엔진의 손상이 작다면 일부 수리해서라도 엔진의 재사용은 가능하지만, 분사노즐 등은 교환이 필요합니다. |
연료가 바뀌어서 공급되었다면, 어떤 경우에도 곧바로 이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곧바로 연료탱크를 비우고, 올바른 연료로 다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다지 큰 문제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