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운전자들은 연료탱크가 연료만 담고 있는 구조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연료탱크도 상당히 복잡한 연료시스템의 일부입니다. 연료탱크의 비밀을 살짝 들여다 봅니다.
연료탱크 내의 연료가스는? |
연료탱크 내의 연료는 지면의 복사열을 받음과 동시에 엔진을 순환하고 돌아온 뜨거운 연료의 영향으로, 점점 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연료탱크 내의 연료의 온도가 상승하면 연료증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연료증기를 그대로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은 법규에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료탱크 내에 발생하는 연료증기를 따로 저장용기에 모아 두었다가 엔진이 작동할 때에 엔진으로 흘러 보내는 시스템이 운용되는데, 이것을 증발가스 제어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연료증기는 연료탱크 내로 연료를 주유할 때에도 많은 양이 발생하는데, 이들 연료증기를 모아두는 저장용기를 캐니스터(Canister)라고 합니다. |
차량이 전복되면? |
차량이 전복되면 연료탱크에서 연료가 외부로 누출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연료가 누출되면 2차적으로 차량이 폭발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래서 차량이 전복되었을 때, 연료탱크로부터 연료가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안전상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연료탱크에는 전복시 연료가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안전장치로 Roll-Over 밸브가 있습니다. |
계기판에 연료 잔량 경고등이 들어온 다음에는? |
연료 잔량 경고등이 들어오는 시점에 연료탱크에 남아있는 실제 연료의 양은 차종마다 다릅니다. 연료탱크의 단면이 차종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단 연료 잔량 경고등이 들어오면, 에어컨을 Off 하는 등의 엔진 부하를 줄이고, 정속 주행을 하여 연료 소모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50km 이내의 거리에서 주유를 받을 수 있도록 주행계획을 조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