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에 의해서 정보를 전달받은 ECU는 상황을 판단하여 최적의 엔진 제어가 되도록 제어량(연료분사량, 점화시기, 배출가스 부품 제어량 등)을 결정하고, 이들 제어량으로 각각의 관련 액츄에이터를 구동한다.  액츄에이터로는 연료분사계, 점화계, 공회전 제어계, 배기가스 순환계, 증발가스 제어계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액츄에이터가 구동됨으로써 차량의 운전성이나 배출가스 성능이 만족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엔진을 구동하는 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연료분사계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연료분사계는 차량의 모든 주행조건에서 엔진에 필요한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연료분사계는
연료탱크, 연료펌프, 연료필터, Fuel Rail, 인젝터, 압력조절기
로 구성되어 있다.
         
                                                                            << Figure from ACDELCO >>
  연료펌프에 의해서 연료탱크로부터 연료필터를 거쳐서 Fuel Rail로 공급된 연료는, 인젝터를 통해 연소실 입구에 분사된다. 이때 연료관의 압력을 일정 압력으로 유지하는 데에 초과된 연료는 Return Line을 통하여 다시 연료탱크로 되돌려진다. 인젝터를 통해 분사되는 연료의 양은 연료관의 직경, 연료관과 흡기관의 압력차이, 분사시간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분사시간만으로 연료량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연료관 압력의 유지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승용차에서는 Fuel Rail과 인젝터에서의 연료압력이
2.5 ~ 3 bar정도의 압력
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이러한 압력 유지 기능은 압력조절기가 하고 있다.
   한편, 연료관 압력이 이렇게 대기압보다 높은 이유는, 엔진 주위를 순환하는 연료가 엔진의 열을 받아 연료의 온도가 높아지더라도 연료관 내부에 연료증기(Fuel Vapor)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료의 온도가 높아져서 연료관 내부에 연료증기가 발생하게 되면, 기체는 체적에 비해 중량이 작기 때문에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엔진의 회전이 불안정해지고 심하면 시동이 꺼지는 일도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연료관 내부에 연료증기가 발생하여 엔진이 불안해지는 문제를
Hot Fuel Handling이라고 한다. 고속으로 주행을 한 후에 잠시 정차했다가 다시 시동을 걸었을 때 공회전 상태가 불안하거나 가속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Hot Fuel Handling에 해당하는 경우로, 엔진의 과열여부, 압력조절기 이상, 연료펌프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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