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전국 5대 도시 자가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안전관리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자가운전자들이 일상적인 차량 점검에 소홀하고, 선팅 및 등화류를 개조한 차량들로 인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소보원이 언급한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Carznme에서 그 중요성을 언급했던 항목들입니다. 소보원의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자동차에 대한 자가운전자들의 관심이 어느 수준인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보닛의 개폐 주기에 있어 44.8%가 분기별 1회 이하 또는 정비업소 방문시 열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냉각수, 워셔액, 오일누유에 대한 점검도 운행전이나 일정 주행거리(기간)마다 하고 있는 운전자는 17.0%∼19.6%에 불과.

→ 엔진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냉각수와 엔진오일의 관리입니다. 냉각수나 워셔액 등의 양이 적절한지, 또는 엔진오일의 상태가 적절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닛을 열어보아야 하는데, 운전자의 1/2 정도는 이런 관리항목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중고차 가격이 좋아질 수 없습니다.

타이어의 마모도 및 공기압에 대해서는 70.6%가 점검하지 않거나 일정한 주기 없이 또는 장거리 운행시에만 하고 있다.

→ 타이어는 자도차의 성능, 연료 소모 등에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운전자나 탑승자 자신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간단하게 타이어 표면의 홈 상태를 살펴보는 일도 안하고 있지 않나 염려됩니다.

각종 등화류에 대해서도 68.2%가 점검 소홀.
 * 방향지시등 등의 등화류를 개조한 운전자는 14.0%
 * 52.2%∼80.0%가 타 차량의 등화류 개조로 인해 자신의 운전에 '지장이 크다'라고 응답

→ 요즘 들어 반대 차선을 주행하고 있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에 의해 시야 확보가 잘 안되는 경우가 특히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전조등 불빛이 밝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전조등이 제대로 필요한 곳을 비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터무니없이 불빛의 세기만 강조하면 차량 전체의 전기용량 수급 시스템에 무리를 가져와 엔진의 안정적 회전 상태 유지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선팅필름을 부착한 차량이 71.0%에 이르고 있으나,
 * 선팅필름을 부착한 다른 차량이 자신의 운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8.4%가 '시야확보가 곤란하여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곤란하다'나 '선팅으로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난폭 운전으로 위험을 느꼈다' 등으로 응답

→ 다른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났다고 생각되면 무리한 일도 서슴지 않고 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모든 차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선팅이 진한 차일수록 가까이해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보원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자가운전자의 자동차 관리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서, 자가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운전자 의식부터 성숙해지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운전자들이 받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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