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이터의 기능은 점화코일의 1,2차 코일에서 고전압을 유도할 때, 점화코일의 1차전류를 단속하는 일입니다. 점화코일의 1차전류가 단속되는 순간에 점화코일의 2차 코일에서 고잔압이 유도됩니다. 이때 1차 코일에 흐르는 1차 전류의 크기에 따라 2차 코일에 유도되는 전압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이그나이터와 관련하여 엔진전자제어시스템의 중요한 포인트는 1차 코일의 전류를 일정 크기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과 1차 코일의 전류가 단속되는 순간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1차 코일의 전류를 단속하는 것은 초기에는 기계적 접점인 Breker Point가 그 기능을 담당했었습니다만, 단속기능의 신뢰성과 고장발생이 적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점차 전자식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DLI점화방식의 채용이 확대되면서 이그나이터도 점화코일에 내장되어 일체화되어 있습니다.
  이그나이터는 드라이브 회로, 정전류 제어회로, 로크 방지 회로, 그리고 파워 트랜지스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CU로부터 점화신호가 이그나이터로 보내지면 드라이브 회로가 파워트랜지스터의 ON,Off를 제어하는데, 파워트랜지스터가 Off가 될 때 1차 전류가 단속됩니다.
  드라이브 회로에 의해 파워트랜지스터가 ON되어 점화코일의 1차 코일에 전류가 흐르는 시간을 일반적으로 드웰각(dwell angle)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전류가 흐르는 시간을 거기에 해당하는 크랭크축의 회전각도로 나타낸 것으로, 다른 용어로는 폐각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차 코일에 전류가 흐르는 시간을 크랭크축의 회전각도로 일정하게 정해 놓으면, 엔진의 회전속도에 따라 정해진 각도를 회전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회전속도가 높아질수록 작아지기 때문에, 엔진의 회전속도가 높아지면 1차 코일의 통전시간이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아 2차 전압이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드웰각은 엔진의 고회전에서도 점화에 필요한 2차 전압이 발생될 수 있도록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일반적으로 드웰각은 엔진의 회전속도와 엔진 부하를 변수로 하는 Map의 형태로 ECU에 기억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ECU의 드웰각 제어라고 합니다.
  정전류제어는 엔진의 회전속도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1차 전류가 유지되도록 제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엔진의 회전속도가 높을 때를 기준으로 드웰각을 결정하면 상대적으로 긴 통전 시간을 가지게 되는 엔진의 저회전 영역에서는 1차 전류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차 코일의 통전 전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더 이상의 과전류가 통전되지 않도록 제어하여, 엔진 회전속도에 무관하게 일정한 2차 전압을 얻고, 또 과열로 인한 이그나이터의 고장도 방지하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이 기능이 정전류제어 회로입니다. 현재 정전류 제어회로에서 제어되는 정전류값은 대개 6~7A정도입니다.
         
  한편, 엔진의 운전이 정지되었을 때 파워트랜지스터가 ON상태에서 고정됨으로써 야기될 수 있는 이그나이터의 과열로 인한 고장을 방지할 목적으로 로크방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크방지 기능은 ON신호가 정해진 시간 이상동안 계속 입력되면 강제로 파워트랜지스터를 Off시킵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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