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외양을 이루고 있는 차체표면을 닦고, 광택내는 작업을 열심히 하다보면, 자동차의 외부뿐만 아니라 '엔진룸 부위도 깨끗하게 청소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자동차의 후드(본네트)를 열고 들여다보면, 먼지, 오일, 그리고 냉각수 등에 의해서 엔진룸이 더러워져 있다는 것은 모든 운전자들이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는 고압으로 물을 뿌리거나, 뜨거운 증기로 엔진룸 내부를 청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엔진룸에는 엔진의 작동에 필요한 여러 전기,전자 부품뿐만 아니라 이들 부품들을 연결하는 전선들도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엔진전자제어장치(ECU)나 점화장치, 그리고 휴즈박스는 물과 접촉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부품과 전선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방수처리된 것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방수커넥터가 사용되고 있지 않는 차량에서는, 엔진룸을 물청소하다가 커넥터 내부로 물이 들어가면 커넥터 내부가 부식될 수 있습니다. 또, 전선들 표면에 물이 뿌려지면, 전선 자체로는 침투되지 않으나, 전선 다발의 모세관현상에 의해 전선들이 모아지는 결합점(Junction)에 물이 모이게 되어 이 물에 의해 전선들의 연결점이 부식됩니다. 그래서, 엔진룸의 물청소는 대부분의 경우에 권장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엔진이 먼지나 오일에 의해 오염되어 있는 것을 방치하면, 엔진의 방열특성이 악화되고 또 정비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물청소를 하게 되는 경우에 있어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는 물청소를 하지 않는다.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 물을 뿌리면, 위험할 뿐만 아니라 부품들이 급속냉각에 의해 파손될 수도 있다.

2

청소 중에 물이 엔진 내부로 들어가지 않게, 흡기계는 비닐 봉투 등으로 미리 덮는다.

3

점화장치나 전기,전자 부품에 직접적으로 물을 뿌리지 않는다. 이것들도 가능하면 미리 비닐 등으로 덮어둔다.

4

배터리단자의 부식은 물과 베이킹소다를 50:50으로 혼합한 것을 사용한다.

Posted by 카즈앤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