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은 아무런 예고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말 그대로 순간적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전문 드라이버가 아닌 보통 운전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자 몸조심하듯"이라는 말도 있듯이 차량에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 긴급 상황에 대한 Image training을 하여,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아래 표에 지난 회에 이어서 긴급상황에서 운전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정리합니다.

차량이 물 속에 잠길 때

도어유리창이 전동식으로 여닫히는 파워윈도우일 경우에는 신속하게 유리창을 엽니다.
그리고 핸들이나 도어 손잡이, 시트 등 고정되어 있는 물체를 꽉 잡고 차 안이 물로 가득찰 때까지 기다립니다.
물이 창문 높이까지 차더라도 천장 아래쪽에 숨을 쉴 수 있는 여유공간이 있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기다립니다.
차 내부에 물이 가득차면 열어 놓은 도어 창문을 통해 차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손잡이를 돌려서 여닫는 도어유리창이면 물이 내부를 거의 다 채웠을 때, 손잡이를 돌려 유리창을 열고 빠져 나오면 됩니다. 이때 도어를 열 수도 있습니다만, 수압 때문에 도어를 여는 것은 힘드므로 창문을 통해 빠져 나오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화재가 났을 때

화재가 났다면 차를 도로 옆으로 유도하고 빨리 빠져 나오는 것이 최선입니다. 화재의 범위가 적다고 판단되면 간단하게 담요나 외투로 덮어서 소화합니다. 또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합니다. 이때 물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불이 연료쪽으로 옯겨 붙으면 무조건 차량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합니다.

추돌 사고가 날 때

안전벨트가 어느 정도 헐겁다면 시트나 차량 바닥으로 자세를 낮춥니다. 가능한 한 유리창 보다 더 낮은 위치로 몸을 대피시킵니다.

차 안에 벌이 들어왔을 때

운전 중에 차 내부에 벌이나 곤충을 발견한 경우, 절대로 급제동을 하면 안됩니다. 뒤에 따라 오는 다른 차량에 의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천히 도로 옆으로 차량을 유도한 후에 창문을 열어 벌을 내보냅니다.

주행 중에 시동이 꺼졌을 때

엔진 시동이 꺼지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제동을 1회밖에 할 수 없다는 것과 핸들이 고정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시동이 꺼지면, 비상등을 켜고 핸들을 조금씩 돌려서 천천히 도로 옆으로 유도합니다. 이때 브레이크는 조금씩 조금씩 나눠 밟습니다. 한 번 강하게 밟으면 그 다음에는 제동할 수 없으나 가볍게 나누어 밟으면 여러 번 제동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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