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덮여 있거나 결빙되어 있는 도로를 주행할 때는 앞 차와의 거리를 최대한 유지하고 차속도 가능하면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들 합니다. 브레이크페달을 밟았을 때, 차속이 "0"이 되어 차량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차량이 이동한 거리를 제동거리라고 합니다. 이 제동거리외에 "공주거리"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운전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페달을 밟을 때까지 이동한 거리를 말합니다. 따라서 위험을 인지하고 나서 차량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는 공주거리+실제동거리를 주행하게 됩니다. 공주거리+실제동거리를 정지거리라고 합니다.
  운전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페달을 밟을 때까지 보통 1.5초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주거리는 차량의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시속 40km/h일 때에 비해 시속 80km/h일 때의 공주거리는 2배나 길어집니다. 또, 브레이크페달이 작동하여 제동장치에 균일한 제동력이 작용한다고 해도 제동거리는 차량속도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시속 80km/h일 때의 제동거리는 시속 40km/h일 때보다 4배나 길어집니다.
  한편, 제동거리는 도로면의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아스팔트도로에서는 콘크리트도로에 비해서 도로면의 저항이 작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집니다. 빙판아스팔트도로는 건조한 아스팔트도로에 비해 저항계수가 30%에 지나지 않으므로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3배나 길어집니다. 결국, 빙판길에서는 차량속도를 50%수준으로 낮춰야지만 건조한 도로에서의 제동거리와 비슷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승용차의 차속에 따른 정지거리의 계산 예를 아래 표에 보입니다.

차량속도[km/h]

초속[m/s]

공주거리[m]

건조 아스팔트

빙판도로

제동거리[m]

정지 거리[m]

제동거리[m]

정지 거리[m]

32

8.89

13.34

6.1

19.4

20.1

33.5

64

17.78

26.67

24.4

51.1

80.5

107.2

96

26.67

40.01

54.9

94.9

181.2

221.2

128

35.56

53.34

97.6

150.9

322.1

375.4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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