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 color="#6936AF">2003. 3. 3일자 기사
face="Times New Roman" size="2" color="#6936AF"> face="Times New Roman" size="2" color="maroon">
face="굴림" size="2" color="#4F4F4F"> size="2" color="#525252"> 요즘에는 자동차 관련 기사를 특정
요일 마다 연재하는 신문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차 소개나 간단한
정비요령 등이 주된 내용이 되는데, 운전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도
있지만, 가끔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이 기사로 꾸며질 때도 있고, 이번
회에 언급하는 것처럼 언뜻 보기에는 당연한 이야기같지만 사실은 좀
말이 안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지난 3월3일자 대한매일에 '자동차 경제적
운전 요령'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기사입니다.
size="2" color="#0066CC">"자동차 유지비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달려 있다. 과속·난폭 운전과 정비 불량은 자동차를 ‘연료 먹는 하마’로
만들 뿐 아니라 사고까지 부른다.
●엔진수명단축 급가속, 급감속
금물
경제적인 운전의 제1원칙은 급가속과 급감속을 피하는 것이다.
기름이 많이 들어가고 엔진이 무리를 받아 차량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시험 결과 10회 이상 급가속을 하면 거의 1㎞를 달릴 수 있는 연료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제동을 자주 하면 브레이크 라이닝이 쉽게
닳는다. 오래 정차를 할 때는 키를 뽑는 것이 좋다. 자동차는 정상적인
주행 때보다 공회전에 더 많은 기름이 들어간다. 특히 주·정차한 가운데
에어컨이나 히터를 켤 경우 연료 소모가 많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LPG차량을 빼곤 워밍업을 생략해도 좋다. 겨울철에도 3분 이상
워밍업은 연료 낭비다. 대기를 더럽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 기사
가운데 언뜻 보기에는 당연한 이야기같지만 사실은 좀 말이 안되는 것들을
골라 봤습니다.
주행 때보다 공회전에 더 많은 기름이 들어간다.
face="굴림" size="2" color="#525252">공회전 상태는
차량이 주행하지 않고 정지해 있는 상태이므로 이때 소모되는
연료는 주행에 전혀 기여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공회전에 들어가는 연료의 양이 주행할 때 소요되는
연료의 양보다 많다니요. 공회전 상태는 RPM도 낮고, 또
많은 연료를 소모할 만큼 엔진에 걸리는 부하가 크지도
않습니다. 에어컨을 켠다든지, 헤드램프를 켤 때와 같이
전기 장치를 가동하지 않는다면, 공회전 상태는 연료 소모가
가장 적은 운전영역에 속합니다.
가운데 에어컨이나 히터를 켤 경우 연료 소모가 많다.
face="굴림" size="2" color="#525252">물론 에어컨을
작동한다면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는 것에 비하여 20%정도까지
연료 소모가 많아집니다. 하지만 히터는 그렇지 앟습니다.
히터의 열은 엔진의 냉각수가 가지고 있는 열을 빼앗아(?)
온 것이고 엔진이 부담하는 것은 단지 송풍용 팬을 돌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히터 관련해서 운전자가 조작하는 Blower
스위치의 1단은 그나마 엔진의 부하 보상과 무관합니다.
2단 이상부터 엔진의 부하 보상 기능이 작동하므로 히터와
관련있는 것은 blower 스위치 2단 이상의 송풍팬 작동에
필요한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히터를 켠다고 해도 연료소모에는
미소한(50rpm정도) 영향을 줄 뿐입니다.
제1원칙은 급가속과 급감속을 피하는 것이다.
face="굴림" size="2" color="#525252">경제적인 운전의
제1원칙은 차량의 중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물론,
급가속 할 때 별도의 연료가 더 공급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가속에도 연료 공급이 증대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또, 급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쓸데없이 차량의 속도를
높인 것이므로 그만큼 불필요하게 연료를 소모했다는 것을
말하지만 이것 자체가 연료소모를 늘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반하여 차량중량을 줄이는 것은 연료소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차량중량을 5% 줄이면 어떤 운전조건에서도
연료소모를 5% 줄입니다. 중량을 10% 줄인다면 연료소모도
10%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동차 경제 운전 요령
제 1원칙은 "차량을 가볍게 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