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의 자료에 의하면 2003년 4월이면 승용차가 1천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합니다. 127만대를 넘어선 승합차까지 포함하면 천백만대 이상의 차량이 주로 사람을 운송하는 차량으로 도로를 주행하는 셈입니다. 이렇게 차량댓수가 많아지면 당연히 교통사고에 의한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의 국내 통계를 보면, 차량 1대당 인명사고(사망자+부상자)의 발생율은 승용차량 보다는 승합차량이 더 높게 되어 있습니다. 승용차량 보다는 승합차량의 경우가 사고발생시 인명 피해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무래도 1대의 차량에 더 많은 인원이 탑승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승용차량과 승합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의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승용차량과 승합차량이 서로 다른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의 국내 자료에 의한 그림인데, 승용차량에서는 운전자가 동승자 보다 훨씬 더 사망률이 높지만, 승합차량의 경우에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사망률이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승합차량의 경우, 동승자나 운전자가 거의 같은 비율로 사망의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결국 승합차량에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경우나 그런 승합차량을 운전하는 경우에는 보다 더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