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약 20,000km를 운전하는 운전자가 운전하는 동안에 브레이크 약 75,000번정도 작동한다는 것을 아십니까? 또, 운전자의 50%가 운전 중에 마주치는 위험한 상황 중에 브레이크의 고장을 가장 두려운 것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브레이크는 그만큼 빈번하게 사용하고 또 운전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장치입니다.
  회전하고 있는 바퀴를 붙잡는 것은 큰 힘이 소요되는 것이기에 운전자가 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배력장치를 사용하고 또 브레이크 액의 도움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액의 교환주기는 40,000km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교환 주기를 꼼꼼하게 지키는 운전자는 드뭅니다.
  브레이크 액을 교환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은 브레이크 액 내부에 수증기가 발생하여 이 수증기가 브레이크의 작동을 방해하는 vapor lock입니다. 글리콜을 기본으로 하는 브레이크 액은 습기를 잘 흡수합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의 고무 호스나 미세 누출 부위 등을 통하여 습기가 유입되면, 이 습기의 영향으로 브레이크 액의 증발점이 낮아져서 브레이크 액 중에 증기가 많아집니다. 액체 상태일 경우에는 압력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브레이크가 작동되지만, 기체 상태에서는 압력이 전달되지 않고 단순히 기체의 체적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미국에서 조사된 것으로 브레이크 액의 사용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브레이크 액 내부에 함유된 물의 비율이 많아지고 또 그럼으로써 브레이크 액의 증발점이 낮아지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따라서, 브레이크 액을 교환하지 않고 오랫동안 운전했다면,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차량을 무겁게 하여 주행한다든지, 급경사로를 장시간 주행한다든지, 급제동을 반복하는 경우, 갑작스런 브레이크 고장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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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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