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차량사고시 목부상해(경추염좌 등)를 가중시키는 요인인 자동차 시트등받이 상단 머리지지대의 구조와 운전자의 머리 지지대의 올바른 사용법 등에 대한 연구·분석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시트의 머리지지대는 목부 상해 위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목부 상해는 자동차의 후면 추돌사고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후면 추돌사고시 운전자의 상체는 좌석과 함께 차량속도와 동일하게 이동하지만, 머리는 상체보다 다소 늦은 속도로 이동하므로 목이 꺾이는 현상이 발생하여 나타납니다.
   머리지지대의 구조에 따라 머리 꺾임 현상의 정도가 다르게 발생하는데, 머리지지대와 뒷머리와의 간격이 좁을 수록, 그리고 머리지지대가 머리보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있을수록 머리 꺾임 현상이 적게 나타나고, 목부상해를 입을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그래서 머리지지대의 구조에 대한 평가는 위의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머리지지대가 뒷머리와 충분히 근접하고, 머리보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있어야 우수한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를 보면 예상과는 다르게 대형차가 더 나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형이나 고급형의 7개 차종 중에 우수등급은 1차종도 없고 양호등급만 2차종이 있습니다. 이것은 8개 차종 중에 우수등급이 2차종, 양호등급이 4차종인 중형차와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발료된 자료에 구체적인 차종 명칭이 없어서 심히 유감스럽지만, 국내 차량에 대해서 이러한 자료가 발표된다는 사실이 고무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격에 어울리지 않게 대형이상의 차량에서 등급이 낮다는 것과 대형 이상의 차종에서는 오너(Owner)운전자가 별로 없고 차주인은 뒷좌석에 탑승한다는 것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겠죠?  대형차 이상을 운전하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시트의 머리지지대를 확인하시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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