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조사된 것에 의하면 정차 중에 엔진을 공회전 상태로 방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엔진을 난기(warm-up)시키지 위함이고, 그 다음으로는 춥거나 더운 날에 차량 내부를 안락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엔진을 공회전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경우는, 누군가를 기다릴 때, 잠시 가게에 들러 무엇인가를 구매할 때 등이 있습니다. 물론 엔진을 공회전상태로 방치하는 운전자들에게는 몇가지 경향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1) 어린이가 있는 운전자가 그렇지 않는 운전자보다 공회전을 자주 한다.
(2) 영업관련 운전자나 점원들이 공회전을 자주 한다.
(3) 운전자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공회전 방치 횟수는 줄어든다.
(4) 도심지 거주 운전자가 그렇지 않은 운전자에 비해 공회전 방치를 더 자주 한다.
연료절약과 대기오염 저감이 공회전 방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된 이유가 됩니다만, 그것 외에도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하려면 공회전 방치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공회전과 관련하여 잘못 알려져 있는 것들을 알아봅니다.
출발하기 전에 오랫동안 공회전시켜 완전하게 엔진을 난기(Warm-up)시켜야 한다. |
엔진이 공회전 상태로 있으면 연소실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엔진의 난기가 더디게 됩니다. 엔진의 난기를 촉진하는 방법은 차량을 주행하는 것입니다. 요즘의 엔진들은 모두 시동 후 30초 이내에 출발해도 엔진에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
엔진 공회전은 엔진에게 좋은 것이다. |
엔진을 공회전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면 오히려 엔진에 해롭습니다. 연소실 벽면의 온도가 낮아져서 완전 연소가 잘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그런 불완전연소의 결과로 실린더나 점화플러그에 손상을 입히기도 합니다. |
공회전으로 놓아두는 것이 시동을 끄고 재시동을 거는 것보다 엔진에도 좋고 또 연료소모에도 유리하다. |
기온이 낮을 때 엔진의 냉각수온이 낮은 상태에서 자주 시동을 끄고 걸기를 반복하면 당연히 연료소모가 많아집니다. 그러나 엔진이 난기된 후에는 10분 정도 시동을 꺼놓아도 재시동을 걸 때 소모되는 추가적인 연료는 별로 안됩니다. 승용차의 경우 공회전 상태로 방치하면 보통 10분당 130cc정도의 연료가 소모되므로 연료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공회전 방치는 손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