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기사 "고유가 시대 기름 아끼는 요령"에서....
                                     
  이라크전쟁과 산유국들의 정책으로 말미암아 원유가격이 올라가면서 운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연료 가격이 올라갈 때마다 신문, 방송에서는 연료비 절약 요령들을 홍보하지만, 실제로 운전자들이 적극 협조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3월 초에 세계일보에 '고유가 시대 기름 아끼는 요령'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 보충할 것과 수정할 것들이 몇 가지 있어 본 코너에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점화 플러그 간극이 적정치를 벗어나도 불완전 연소를 유발해 6∼7%의 연료 낭비를 가져온다.

 가솔린엔진에서 점화플러그 간극이 커지면 전기불꽃의 생성이 늦어지거나 또는 전기불꽃이 생성되지 않아서 연료의 비효율적 소모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점화플러그는 일단 장착되면 전극 간극이 커지는 경우밖에 없으므로 일정 주행거리가 경과 할 때마다 교환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적정치란 가장 효율적인 값을 말하는 데 이 경우에는 올바른 용어가 아닙니다.

2002년 이전 차량의 경우 구입 후 5년간 주행거리 8만까지, 2002년 이후 차량은 10년간 16만까지 배기가스 관련 23개 부품의 무상보증수리가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배기가스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완전연소에 따른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기가스의 기준 이하 유지는 엔진 관련 시스템이 고장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경우에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배기가스가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완전연소에 따른 연료 절감을 기대한다는 표현은 약간 오버입니다. 이것은 그냥 엔진의 잔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내 버려두지 말고 수리함으로써 항상 엔진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료 절감 방법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연료는 꼭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연료절감기·첨가제를 사용하면 연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 검증된 연료절감기나 첨가제가 있는가요? 웹지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검증된 연료절감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료절감기나 첨가제를 잘못 사용하여 연료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엔진이나 차량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것이 맞겠지요.

엔진 워밍업도 경제적으로 해야 한다. 추운 겨울에는 엔진 워밍업이 나쁘지만은 않다. 하지만 3분을 초과하면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

 엔진공회전 방치가 1분 이상 계속되는 것이 차량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냉각수온이 충분히 상승하여 히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와야 워밍업이 완료된다고 생각하는 개념이라면 이미 구시대 사람이며, 공회전 방치 3분까지는 연료낭비가 아니고, 3분 초과시에만 연료소모가 많아지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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