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나이가 들어 늙어 가면 신체의 이곳 저곳에 병이 생기고 소화기능도 떨어지고 기운이 떨어져 가듯이 자동차라는 기계도 생물과 마찬가지로 오래 쓰면 그전에는 괜찮던 부분에 고장이 생기고 엔진 출력도 떨어져 가게 된다. 그런데 그 고장이라는 것이 갑자기 생기는 것 보다는 조금씩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초기에 잘 다스리지 않으면 병이 깊어져 완전히 차를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하게 된다. 그리고 요사이 각가정과 직장마다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도 3년정도 사용하고 나면 고장이 자주 발생하듯이 자동차도 5년이상 사용하면 여기 저기 병고가 생기는 것이다.
나는 올해로서 14년째 타고 있는 1990년2월생 쏘나타1(누적주행거리, 191.200km)이 10여일전 부터 첵크엔진 표시등이 간혈적으로 들어 오다가 약 일주일전에 하루는 더운 대낮에 급기야는 조금전까지 잘 나오던 에어컨의 찬발람이 나오지 않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게기판을 보니 "CHACK ENGINE" 표시등이 깜박이고 있어 바로 귀로의 중간에 있는 D공업사로 차를 몰아 주치의인 엔진부의 황반장에게 진단을 받아 보려 하였으나 다른차를 손보다가 말고 내차를 손볼 수 없고 근무시간인 오후 6시가 다 되어 가니 다음날 오라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냥 귀가하였다가 이튿날 차를 몰고 나오니 첵크엔진등도 안 켜지고 에어컨도 언제 그랬냐 하는 듯이 잘 작동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며칠동안 아무 이상없이 잘 운행을 하다가 3일전에는 다른 이상은 없고 첵크엔진등이 하루 종일 켜 있어 괜히 기분이 찝찝하여 월요일인 오늘은 D공업사로 직행하여 황도준 엔진반장으로 부터 스캐너 엔진진단을 받아 보았다. 그 결과 각종 센서중 성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이 있긴 한데 더 타다가 말썽을 일으키면 그 센서를 갈기로 하고 트로틀바디를 청소하고 인젝터의 through를 조정하는등 엔진 튠업을 하여 엔진의 아이들링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차를 몰고 왔다. 그러니까 오늘 정비전에는 에어컨을 가동하면 떨림현상이 심하였는데 엔진의 떨림현상이 없어지고 매우 부드러운 엔진작동상태를 보여 줘 기분좋은 운전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자동차도 사람이 주치의를 잘 만나면 질병치료는 물론 건강상태를 잘 유지 할 수 있듯이 자동차도 주치의와 같은 책임정비사를 잘 만나서 인연을 맺어 두면 건강한 차를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다. 나는 작년 3월16일자 이 "나도 한마디" 코너의 1357번을 참작하면 나의 애차에 대한 정비내력을 찾아 볼 수 있으며 차량관리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글을 게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