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 부터 14살된 나의 고령차 쏘나타 1의 계기판에 "CHECK ENGINE"경고등이 간혈적으로 점등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단골 1급정비공장인 제기동 소재 D자동차공업사의 엔진부의 황도준부장에게 진단을 받아 보았더니 스캐너검사 결과 트로틀 위치센서와 에어푸로우센서에 문제가 약간 생겼는데 우선 엔진튠업만 시켜 드릴테니 우선 타시다가 또 다시 문제가 생기면 자기네 공장을 내방하여 달라는 권고를 받고 타고 다니다녔는데 매일 아침에 시동후 약 3,40km정도 달리고 나면 게속 경고등이 점등되었다가 꺼지고 하는 것이었다.

금일 현재 주행누적거리 192.100km에 만 13년6개월의 나이를 먹은 차이지만 엔진상태나 파워면에서 조금도 손색이 없고 그리고 외관도 수려한 애차의 병을 고치지 않고 그냥 타고 다니다가 노상에서 엔진이 멈춘다면 랙카차를 불러야 하는등 번잡스러운 경험을 해야 할 것임은 물론 어느 한센서의 고장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고 해서 오늘 차를 입고 하여 수술을 받기로 결심을 하고 에어푸로우센서 어셈부리를 신품으로 교체 수리를 한 후 다각적인 스캐너 검사를 하고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을 확인한 뒤 차를 몰고 나왔다.

엔진상태가 좋아지고 엔진첵크 경고등도 들어 오지 않아 기분좋은 운전을 하게 되어 이 애차에 대한 애착이 더욱 깊어지니 신차구입 시기를 또 상당기간 늦추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다가 수리정비료는 147.000원이 지출되었지만 요사이 X자동차의 노사문제로 국산 신차를 사고 싶지 않은 심경이어서 만 15년까지 탈 생각으로 마음을 바꿔 먹었다.

사실 오늘 황엔진부장 말대로 고가의 신부품으로 수리하느니 그냥 운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으므로 더 타고 다녀도 될 것이지만 최근 컴퓨터고장 수리경험에서도 절실히 느낀 바도 있어 고장 증세가 보이면 바로 수리를 해서 써야지 마음 께름칙하게 차를 몰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었다.

따라서 자기가 타는 차는 중고차시세표에도 오르지 않는 오래된 고물차라고 하여 현재의 차값보다도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 가면서 까지 차를 고쳐 탈 필요가 있는가? 하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으나 오래 탈 차는 차값과는 상관없이 안전하게 고친 차를 타는 것이 최상책이고 한차를 오래 타는 비결이 되는 것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Posted by 카즈앤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