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계기판의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지고 경고음이 반복적으로 들리는 경우를 경험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경우는 대개 핸드 브레이크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계기판의 브레이크 경고등은 주차용 핸드 브레이크가 작동되고 있을 때나 브레이크액이 심각하게 부족할 경우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마다, 또는 계속해서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되는 경우는 브레이크액의 부족을 의미합니다. 오른쪽과 왼쪽 브레이크 라인 중 어느 한 쪽의 브레이크액이 부족하거나 마스터실린더의 브레이크액이 부족할 때입니다. 이럴 경우 임시방편으로 마스터실린더의 보조탱크에 브레이크액을 보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브레이크액의 부족은 대개 브레이크액의 누설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우려가 큽니다. 만약 누설 때문에 브레이크액이 부족한 것이라면 브레이크액을 보충한다고 해도 곧바로 다시 브레이크액이 부족하게 되므로, 다시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되게 될 것입니다.
브레이크액의 누설은 브레이크 호스, 브레이크 라인, 디스크 브레이크의 캘리퍼스, 드럼 브레이크의 휠실린더, 그리고 마스터실린더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호스나 브레이크 라인이 젖어있다면 브레이크액의 누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 주차나 정차한 자리에 붉은 색 계열의 흔적이 바닥에 남아 있다면 브레이크액의 누설을 의문해봐야 합니다. 브레이크액은 누설되면 주위에 있는 플라스틱 부품들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브레이크액이 누설되어 브레이크 슈우나 브레이크 패드를 적시게 되면, 물과 달리 브레이크액은 마르지 않으므로 브레이크 슈유나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을 위하여 브레이크액의 누설은 반드시 즉각적으로 조치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조건하에서는 브레이크액은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마모되면 브레이크액의 소모량도 늘어납니다. 브레이크액을 점검하여 브레이크액량이 부족하면 액을 보충하고, 색깔이 검게 변했으면 교환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ABS가 장착된 차량에서는 브레이크 경고등과 ABS경고등이 같이 점등될 수도 있습니다. ABS경고등만이 점등되는 경우는 브레이크 자체의 기능은 유지됩니다. 단지 미끄러운 도로에서 ABS의 기능이 발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브레이크 경고등과 ABS경고등이 같이 점등되어 있으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ABS의 기능은 물론이고 기본 제동 기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 설사 제동 기능이 발휘된다고 하더라도 제동력의 전, 후륜 배분기능도 작동하기 않기 때문에 급제동시 차량이 불안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브레이크 경고등과 ABS 경고등이 같이 점등되면, 고속주행과 급제동을 피하고, 신속하게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