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로 유명한 네이버(naver)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요즘에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블로그에서 자동차를 검색했더니 꽤 재미있는 블로그가 탐색되었습니다. 그 블로그는 "생을 그리는 작업실"이고, 거기에 "AT차 완벽 운전법"이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AT차 완벽 운전법에서 조금은 문제가 있는 내용들에 대해 딴지(?)를 걸어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차는 워밍업을 위해 시동이 걸리는 순간부터 짧게는 10여초에서 길게는 2-3분 정도 엔진 회전수가 높아진다. 이것은 효과적인 워밍업을 위해 엔진이 덥혀지는 동안 자동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높히는 것이다. 따라서 엔진 시동 직후에는 엔진회전수가 약간 높은 편이다. 이 상태로 브레이크페달을 밟지 않는 채 D레인지로 넣으면 차가 급출발을 하게 된다. |
워밍업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단순히 엔진의 작동이 원활해지도록 엔진의 냉각수온도를 충분히 올리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전자제어장치로 제어되는 요즘의 엔진에서는 엔진의 냉각수온도에 맞춰서 제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기에 큰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대신에 엔진워밍업을 위해 공회전 상태로 대기하는 것은 엔진 각 부분에 엔진오일이 충분히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이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운전은 워밍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잠깐만 참으면 자동적으로 엔진 회전수가 떨어지게 된다. 만약 급한 일이 있어 빨리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액셀러레이터러레이터 페달을 조금 깊게 밟았다 떼어주면 워밍 업을 좀 더 빨리 끝낼 수도 있다. |
빨리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가속 페달을 조금 깊게 밟았다 떼어주는 것을 하느니 1분 정도 대기했다가 그냥 출발하는 것이 낫습니다. 정지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것은 엔진 냉각수온의 상승을 그만큼 빨리 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냉각수온이 작동온도에 못 미친다고 엔진의 제어가 안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런 행위는 연료의 낭비입니다. 그럴 필요없이 그냥 출발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그리고 워밍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운전방법이라는데, 시동 후 1분 정도 대기했다가 출발하는 것이 불안한 운전방법이 아닙니다. 캐나다는 이런 출발 방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차량 전체적인 워밍업이 더 빨리 종료됩니다. |
또한 에어콘을 켰을 때에도 엔진회전수는 높아진다. 이유는 엔진에 에어컨의 콤프레셔를 돌리기 위한 힘이 걸리기 때문이고 엔진은 빼앗기는 힘을 보충하기 위해 엔진의 공회전의 높이기 때문이다. 이 때에도 아무 생각 없이 D레인지로 레버를 옮기면 워밍 업 때와 마찬가지로 급출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
에어콘을 켰을 때 엔진에서 에어컨의 콤프레셔로 빼앗기는 출력을 보충하기 위한 별도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맞습니다만, 계기판에 나타나는 엔진 회전수에는 변동이 없게 하는 것이 요즘 차량들의 기본입니다. 엔진출력 자체에는 변동이 있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계기판 지침으로 인하여 운전자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도록 하고 또 엔진회전수 변동에 의한 진동이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엔진회전수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