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량의 배출물이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미국에서, 어린이들이 학교에 통학을 할 때 이용하는 것이 경유 스쿨버스이므로, 경유 스쿨버스의 배출물에 접하는 빈도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은 유치원이나 학원에 통학할 때 대부분 경유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므로, 이 연구 결과가 바로 우리 아이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13년동안 계속해서 경유 스쿨버스를 이용했을 경우, 어린이의 일생에 걸쳐 약 4%의 암 발생율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발병 가능성은 6% 증가, 천식 발병 가능성은 1%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1~6%가 그리 크지 않는 숫자라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그 6%안에 내 아이가 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닙니다.
아래 표에 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확인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경유 차량의 확대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있지만, 언제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 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자체 배출물에 의한 오염이 심각 |
열어 놓은 창문을 통해서 차량 외부(도로 조건)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 보다 자체 차량의 배출물이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것이 더 심각하다. 따라서 창문을 열어 놓는 것 보다 창문을 닫은 경우가 유해물의 농도가 더 높다. 이런 경향은 구형차량일수록 심하다. |
어린이가 유해물에 더 많이 노출되는 때는 승,하차 때가 아니라 탑승해 있을 때이다. |
버스 정류장에 대기하고 있을 때나 버스에 승,하차할 때 보다 차량 내부에 머물러 있을 때 더 많이 유해물에 노출된다. |
유해물 발생원이 문제 |
비교용으로 시험에 투입되었던 천연가스 차량이나 입자상물질 포집장치 장착 차량에서 더 양호한 오염 상태를 보였다. |
도로조건에서 혼잡한 정체 도로 조건일 때 당연히 유해물 유입도 많다. |
한적한 시골도로 보다 혼잡한 정체 도로를 운행했을 때 당연히 차내 오염이 심각하며, 그 차이는 보통 2배를 넘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