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인 차량들의 타이어를 보면 휠은 물론이고 휠 주위의 타이어에까지 갈색으로 덮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원주방향으로 흰색의 띠가 둘러져 있는 타이어도 있는데, 이 흰색의 띠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어 버린 타이어도 볼 수 있습니다. 타이어는 주행 중에 직접 도로와 접촉하다보니 도로에 있는 여러 가지 물질로 인해 오염이 될 수 있습니다. 도로에 흘려져 있는 오일류에 의해서 타이어가 더러워질 수 있으며, 특히 브레이크의 작동으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갈색의 흔적을 타이어에 남깁니다.
차량의 차체만 깨끗하게 세척하고 갈색으로 변색된 부분이 보이는 타이어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세차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세차를 제대로 끝마치려면 타이어 부분까지 깨끗하게 세척하여야 할 것입니다.
타이어 세척이란 타이어 표면에 부착되어 있는 여러 오염물질들을 제거하고, 특히 갈색으로 변색된 부분이 없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타이어를 세척하는 것은 타이어의 외관을 깨끗하게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타이어를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은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시킵니다.
타이어를 구성하고 있는 고무는 햇빛에 의해서도 성능 저하가 발생합니다.
햇빛 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타이어의 고무가 가지고 있는 기계적 성질들이 약화됩니다.
도로 주행 중에 타이어를 오염시키는 화학성분이나 오일류 등도 역시 고무의 성질을 변화시킵니다.
이렇게 고무의 성질을 약화시키는 요인들이 결합하여 고무 표면에 crack을 발생시키고 종국에는 타이어 파손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 옆면(Side-wall)은 두께가 두껍지 않기 때문에 쉽게 손상 받을 수 있고, 그 결과는 심각합니다. 노면과 접촉하는 타이어의 트레드 부분에 못이나 이물질이 뚫고 들어와 타이어가 손상을 받을 경우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저하되지만, 타이어의 side-wall이 손상을 받아 찢어지면 아무런 시간적 여유없이 곧바로 타이어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용되는 타이어들에는 이 side-wall을 보강하기 위하여 특수 왁스코팅을 적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만일 잘못된 방법으로 타이어를 세척하여 이 보호 코팅층이 제거된다면 타이어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일이 될 것입니다.
타이어를 세척하기 위하여 미지근한 비눗물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타이어 세척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어 세척에 가솔린이나 경유 등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이것들을 타이어 세척에 사용하는 것은 타이어의 수명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큰 부담이 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