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 겨울철 타이어 선택법 - 2005. 1. 1 기사
스포츠 한국에 타이어 선택법에 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타이어도 나름대로 성격이 있으므로 운전습관이나 차량 용도에 따라 적절한 타이어를 선택하여 장착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기사 내용 중에서 comment가 필요한 부분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자기 차의 성능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광폭타이어로 바꾸는 것은 좋은 게 아니다. 광폭타이어는 노면과 접촉하는 부분이 넓어 안전하고 접지력이 좋다. 그래서 고속 주행과 코너링에 유리하다. 반면에 타이어 높이가 낮아 노면에 받는 충격이 차체와 운전자에게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승차감이 떨어지고 소음이 커지고 기름 소비가 늘어나는 단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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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이 유행을 쫓아서 불필요하게 광폭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광폭타이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광폭타이어로 교환한다고 해서 타이어의 지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사의 내용에 "타이어의 높이가 낮아"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의미는 타이어의 고무 부분의 높이가 낮아진다는 것이지, 타이어의 지름이 작아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광폭타이어로 교환하면, 타이어의 폭이 넓어지는 대신에 타이어 높이는 낮아집니다. 따라서, 타이어 전체 지름을 교환 전과 동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중앙 부분의 림(Rim)의 직경이 커져야 하는 것입니다. 광폭타이어로 교환할 때의 제1원칙이 바로 "타이어 지름은 동일하게"입니다. 또, 핸들을 좌,우로 최대한 꺾었을 때 타이어와 차체가 서로 간섭을 일으키지 않아야 합니다. 광폭으로 교환하고나서 타이어와 차체가 서로 간섭된다면, 타이어의 마모가 심해지거나 선회반경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
타이어의 한쪽만 특히 많이 닳았다면 바퀴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승용차는 앞쪽에 엔진을 탑재해 뒤쪽보다 힘을 많이 받는다. 정지, 출발 시에 앞바퀴가 먼저 노면과 마찰을 일으키게 되 뒤쪽 타이어보다 빨리 닳게 된다. 따라서 앞바퀴와 뒷바퀴의 균일한 마모를 위하여 1만km 주행 후 앞뒤 바퀴의 위치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
타이어의 마모는 바퀴의 정렬상태를 알려주는 지표가 됩니다. 바퀴의 정렬상태가 정상이어야 운전자가 안심하고 핸들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마모가 한쪽으로 치우친 편마모 경향을 보인다면, 타이어의 위치를 서로 바꿔서 왼쪽 바퀴는 오른쪽으로, 오른쪽 바퀴는 왼쪽으로 교환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것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타이어의 편마모는 대개 휠얼라인먼트가 틀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타이어의 편마모가 관찰된다면, 우선적으로 휠얼라인먼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앞쪽에 엔진이 있고, 또 구동력도 앞바퀴로 전달되는 FF형식이 대부분인 승용차에서는 경험적으로도 앞바퀴 타이어의 마모가 더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타이어의 마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엔진의 위치가 아니라 구동력이 전달되는 바퀴가 어느 것이냐는 점입니다. 엔진이 앞쪽에 있으나 구동바퀴는 뒷바퀴인 FR방식의 차량에 있어서는 뒤바퀴 타이어의 마모가 더 심합니다. 이는 구동력을 전달되는 바퀴의 타이어가 노면을 박차고 나가야 차량이 전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노면과의 마찰이 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구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바퀴는 단순히 굴러가기만 할 뿐입니다. 그래서 구동바퀴와 구동바퀴가 아닌 바퀴의 타이어 마모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