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각매체를 통하여 보도된 바와 같이 수입차시장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큰 4.000 여대의 어코드에 대한 자진공개 리콜 뉴스를 접하고 바로 리콜정비예약을 한뒤 지난주에 정비를 받았다.

리콜내용은 조향장치인 스티어링 모터펌프와 웜기어 사이를 잇는 고무 호스라인을 교체하는 작업이었는 바 본래 미국을 주시장으로 개발한 어코드인지라 교통정체와 주차사정이 미국과 확연히 다른 우리나라에 수출한 이 차의 조향장치가 과도한 핸들 꺽기와 교통정체로 인한 엔진실내의 온도상승에 따른 고무호스의 조기노후화로 10~15년후에 발생할지도 모를 파워모타펌프의 누유사고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는 리콜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혼다의 기술진이 서울에 출장와서 서울시내 각지점의 교통정체상황과 주차장의 운용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얻은 결론에서 호스의 재질 강화와 알미늄 방열관의 부착등으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들의 철저한 기술자적 근성에 놀라웠다. 우리 국내업계에서 본 받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대의 차량당 약 3시간이 걸리는 정비여서 하루에 5~6대 정도밖에 정비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어저께는 고객에게 리콜로 인한 불편을 드려죄송하다는 인사장과 함께 5만원짜리 주유권을 동봉한 등기우편물을 받았다. 말하자면 A/S센터에 왕복하느라고 소비한 연료의 보충과 시간상 손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보내준 배려라 생각된다.

따라서 이와같은 고객관리가 고장 잘나지 않은 품질의 차와 함께 미국등외국에서 베스트 셀링카를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므로 우리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한미 FTA 체결이후 더욱 거세어 질 무한경쟁의 세계자동차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도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모범적인 자동차 A/S운영사례를 참고하여 A/S 품질을 제고 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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