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동안 탄 쏘나타1을 몰고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수원인터체인지 근처에서 갑자기 엔진이 정지하는 돌발사태가 발생하였다. 다행히 휴가철 차량정체가 심한 구간에서 30km정도의 서행구간인데다 DOHC가 아닌 SOHC엔진이어서 큰 충격없이 자동차보험계약사에서 보내 준 랙커차에 끌려 수원인터체인지 근처의 XXX 정비센터에서 끊어진 타이밍벨트를 교체정비한 뒤 차를 찾아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틋날 지하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고 1단기어를 넣은 다음 클러치를 서서히 떼면서 출발하여 경사로를 오르다 보니 엔진출력이 전과 같지않고 힘이 모자른것이 아닌가? 그래서 즉시 오래 쓴 프러그와 프러그 고압코드를 신품으로 갈아 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타이밍벨트 조립과정에서 골을 잘 마추지 않은 미숙정비의 결과로 추측하고 단골 카센터에 가서 다각도로 점검한 결과 벨트 조립 오류로 판단되어 타이밍벨트 커버를 벗기고 다시 조정하고 나니 제대로의 출력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이차를 18년 동안 타면서 이번이 4번째 타이밍벨트 교체인 바 통상 8만km주행후 벨트를 교체하였으나 이번에는 10만 5천km나 뛰면서 교환시기를 망각하였던것이다. 그래서 30년 이상 운전하면서 랙커차의 신세를 저 본것도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평소 차량정비를 거의 완벽하게 하고 다니던 본인의 운전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그러나 인터체인지와 가까운 지점에서 고장이 나서 10km이내의 견인료 면제 혜택을 보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 정비료를 지급하고 차를 고칠수 있었으나 정비사의 치밀하지 못한 정비로 두번 수리하는 수고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타이밍벨트의 정비와 같은 고난이도에 속하는 정비는 경력이 풍부한 정비사의 정비를 받도록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 될것이다. 그리고 큰 정비공장에서 기술 습득을 제대로 하고 카센터를 차리던지 독립을 해야지 어설프게 어깨넘어 배운 경험을 가지고 정비하는 정비사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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