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는 엔진이 고온으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가연물질 들이 파이프나 호스를 통해서 유동하고 있고 또, 잘 타는 재질로 만들어진 부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원인으로 자동차에 발화가 되면, 대개는 차량이 전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부품들이 여러 가지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불을 끄기 위해서는 특별한 종류의 소화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일단 대피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화재 초기라면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만, 불이 번지게 되면 여기 저기에 가연물이 많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동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일반적인 원인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연료 |
가솔린 자동차의 엔진룸은 보통 100℃이하의 온도를 보이지만, 배기관 주위는 그 이상의 온도도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엔진룸 내의 고온부위에 가연성물질이 닿게 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가솔린자동차에서 엔진이 작동하는 도중에는 연료공급관 내부에 보통 약 3bar의 압력이 걸려 있습니다. 따라서, 연료파이프나 호스, 그리고 파이프 이음매 등에서 약간이라도 누설이 생기게 되면, 그 누설을 통하여 연료가 분출되게 됩니다. 특히, 알코올 성분이 연료 중에 있게 되면 고무호스 부위가 약해져서 누설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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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치 배선 |
전기장치의 합선이나 고장으로 인해 국부적으로 고열이 발생하고 이것이 가연물질로 전파하여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차량에는 전자장치, 스위치, 커넥터, 전선 등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전선만 해도 수십 Kg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기적인 발화는 전선에서 시작하여, 전선을 타고 가연물질로 전파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입니다. |
오일, 냉각수 |
엔진오일, 자동변속기 오일은 물론이고 , 심지어는 냉각수가 누설되어 뜨거운 배기관에 접촉하게 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의 경우, 부동액 중의 에틸렌글리콜은 엔진화재를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