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차에 대한 배출가스 점검이 강화되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정기 검사 제도뿐만 아니라 정밀검사 제도도 시행되고 있으며, 정밀검사 제도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밀 검사 제도는 순전히 배출가스 측면에서 운용되는 제도로 이 제도의 시행으로 배출가스 정화장치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전자제어방식의 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경우, 엔진의 기능상 큰 고장이 없다면 배출가스 특성은 배출가스 정화장치의 성능에 크게 좌우됩니다. 여기세 배출가스 정화장치는 삼원 촉매(Three Way Catalyst)를 말합니다. 삼원 촉매는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벌집형태의 몸통에 소량의 귀금속 입자를 코팅한 것인데, 배출가스가 이 삼원 촉매를 통과하여 배출될 때, 귀금속의 촉매작용으로 배출가스 중의 HC, CO, NOx를 산화, 또는 환원시켜서 H2O, CO2, N2 등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귀금속의 작용이 유지될 경우에는 높은 정화효율을 보이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귀금속이 유리되거나 피독되면 삼원 촉매의 성능은 저하됩니다. 이 삼원촉매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mechanism은 비교적 상세하세 규명되어 있는데, 삼원 촉매의 성능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높은 배기가스 온도와 화학적 피독현상입니다. 이중에서 화학적 피독현상은 요즘처럼 무연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예가 매우 드물만큼 특별한 현상이지만, 고온의 배기가스에 의한 열화는 모든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아래 표에 삼원 촉매의 성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운전자의 부주의를 정리하였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시동 꺼짐 |
연료가 부족하여 연소실에 연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배기가스의 온도가 상승합니다. 주행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연료 부족에 의한 배기가스 온도의 상승폭은 대개 50~100도정도 됩니다. 배기가스 온도의 상승은 삼원 촉매의 성능 저하를 촉진합니다. |
점화 플러그 교환 시기 넘김 또는 점화시스템 고장 방치 |
점화플러그의 교환시기를 초과하여 사용하면, 점화플러그의 간극이 넓어지게 되고, 점화플러그의 간극이 넓어지면 점화시기가 지연될 뿐만 아니라, 심각할 경우, 실화(mis-fire)가 발생합니다. 즉, 연소실에 연료공급은 이루어졌는데, 불꽃 점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연료가 연소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실화가 발생하면 연소되지 못한 연료는 삼원 촉매 내부에서 연소되게 되어 삼원 촉매의 이상과열을 유발합니다. 심각한 경우, 삼원 촉매의 용융현상까지 발생되며, 이렇게 되면 삼원 촉매가 기계적으로도 손상을 입어 배기관을 막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
무리한 고속 주행 |
고속주행시 배기가스의 온도가 높으며, 또한 연료의 공급도 많기 때문에 연소실에서 미연소된 연료가 삼원촉매의 과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엔진오일 과다 소모 방치 |
엔진오일이 과다하게 연소실에서 연소되면 엔진오일 성분 중에 일부가 산소센서나 삼원 촉매를 피독시킬 수 있습니다. 삼원 촉매가 피독되면 정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
공회전 방치 |
공회전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면 엔진의 연소상태가 악화되어 실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