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대수가 늘어나고 또 운전 면허 소지자들이 대폭적으로 늘어나서 차량에 대한 일반 운전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전문성을 띄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차량에 대한 정보들 중에는, 진실과 다른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것은 운전자들의 관심에 비해, 차량에 대한 정보 창구가 부족하고, 또 자동차에 관한 정보가 전문 기술자들만의 지식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특정 정보가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기 때문이며, 그렇게 된 것에는 자동차 관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정보의 전파 속도에 비해 훨씬 빠르다보니, 이제는 이미 구식이 되어 버린 정보가 여전히 느린 속도로 운전자들에게 전파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때로는 영리업체들이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서 정확한 정보보다는 특정 정보를 과도하게 홍보한 탓도 있습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중요한 오해 사항 3가지에 대해서 그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오 해 |
진 실 |
고급(프리미엄) 가솔린을 사용하면 엔진출력이 더 좋아진다. |
가솔린을 일반 가솔린과 고급 가솔린으로 구분하는 기준은 보통 옥탄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옥탄가 95이상을 고급 가솔린이라고 말합니다. 옥탄가가 높으면 노킹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노킹이 잘 발생하지 않으므로, 일반 가솔린을 사용했을 때 노킹이 발생하는 엔진 조건에서도 노킹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노킹이 발생하지 않으면 엔진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출력이 그대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발휘되는 출력은 엔진이 원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급 가솔린을 사용한다고 해서 원래 출력 보다 더 큰 출력을 낼 수 없습니다. 일반 가솔린을 사용하게 되어 있는 차량에 더 비싼 고급 가솔린을 사용하는 것은 연료비 지출만 많아질 뿐, 큰 이점이 없습니다. |
엔진오일은 무조건 5,000km에서 교환해야 한다. |
엔진오일의 교환 시점에 정답은 없습니다. 제작사가 제공하는 사용자설명서에도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 교환주기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교환주기 5,000km는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차량의 주행조건이 가혹하지 않았다면, 5,000km 이상에서 교환해도 별 이상은 없습니다. 즉, 동일한 운전자가 동일한 차량을 운전했다고 하더라도, 차량의 주행조건에 따라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타이어 옆면에 명기되어 있는 공기압이 적정 타이어 공기압이다. |
타이어 공기압이 적절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은 차량관리에 있어서 기본 사항입니다.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은 뒷 좌석 Door의 옆면에 붙어 있는 라벨이나 사용자설명서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타이어의 옆면에도 타이어 공기압이 표기되어 있어서 이것이 적정공기압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어 옆면에 표기된 공기압은 허용되는 최대공기압입니다. 따라서, 타이어 옆면에 표기된 압력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맞추는 것은 타이어에 무리를 주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