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이 1분 동안에 몇 회전을 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통 0부터 7,000 또는 8,000회전을의미하는 7 또는 8까지의 숫자가 적혀져 있습니다.
이 엔진 회전수계의 눈금을 자세히 보면, 6 이상의 숫자가 빨간색이거나 눈금이 굵은 선으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엔진의 내구성을 고려한 것으로 이 영역에서의 장시간 운전을 피하라는 표시입니다. 이 영역에서 장시간 운전하게 되면 엔진의 조속한 마모나 손상을 야기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엔진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영역에서의 장시간 운전은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수동(Manual)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을 운전하시는 오너 드라이버들의 운전습관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합니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을 운전할 때, 1단에서 출발하여 2단,3단으로 계속 변속기의 기어단을 올리면서 차량의 속도를 증가 시키는데, 기어단을 바꿀 때 엔진 회전수를 충분히 높게 하지 않으면, 엔진의 회전력이 차량에서 요구되는 가속력보다 작아져서(즉, 엔진의 여유구동력이 작아져서) 차량에 힘이 붙지 않습니다. 특히, 주행 중에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한 후 다시 속도를 증가 시키려고 할 때, 낮은 단수로 변속하지 않고 높은 단수에서 그대로 액셀레이터만 밟으면, 엔진에서 “까르릉”하는 소리가 나며 속도가 매우 천천히 증가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엔진내부에서 연료가 연소 되는 상태가 비정상적이므로 전반적으로 엔진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연료의 비정상적인 연소가 계속 반복되면, 엔진 내부에 탄소알갱이가 많이 생성되어서 축적되고, 축적된 탄소 알갱이들은 엔진으로 들어 가는 공기통로를 막거나 연료를 흡착하여서, 이 때문에 연료 소비량이 많아지고, 공회전 상태에서 엔진회전수가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심하면 시동이 커지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가속하면서 차량의 속도를 올릴 때, 수동변속기의 변속하는 Point를 엔진회전수 2,300 ~2,700 정도까지 충분히 끌어 올리면, 엔진의 여유구동력이 충분하여 훨씬 안정적인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