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에 ‘운전자세’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였으나, 안전운전을 지향하는 본 사이트의 기본 정신에 입각하여, 아무래도 운전자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언급하고자 하며, 또 지난 회에 이어 다른 부수장비의 점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럼 안전운전을 위한 올바른 운전자세는 어떤 자세를 말하는 것일까요?

운전자세가 올바르면, 유사시에 빠른 동작의 핸들조작이 가능하고,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에도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트의 전후 위치,등받이의 각도를 운전자의 몸에 알맞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가족들끼리 교대로 운전하면서 장거리운전을 하는 경우, 조금은 귀찮더라도 운전자가 바뀔 때마다 그때그때 시트위치가 자기 몸에 알맞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시트의 위치를 알맞게 조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트에 바르게 앉습니다.
  • 페달을 깊숙이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의 위치로 시트의 전후 위치를 조절합니다.
  • 팔을 펴서 핸들의 윗부분(이 부분이 운전자의 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위치입니다.)에 손목이 닿도록 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합니다.

단, 이때 허리는 펴서, 허리와 등받이 사이가 떨어져 있지 않도록 정확히 기대야 합니다.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여유공간이 있으면,핸들을 조작할 때,상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양이 많아져서 운전하기에 도움이 안될 뿐 만 아니라,장시간 운전할 경우에 쉽게 피곤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올바른 운전자세로 운전석에 앉아서, 핸들의 유격을 점검해 보도록 합니다.

  • 핸들의 유격을 점검할 때에는 반드시 네 바퀴를 똑바로 정렬시킨 상태에서 합니다.
  • 네 바퀴가 정렬된 상태에서 바퀴의 저항이 느껴질 때까지 핸들을 좌,우로 가볍게 회전시킵니다.

이때 별다른 저항을 느끼지 못한 상태로 회전이 가능한 정도핸들의 유격이라고 하는데,이 핸들의 유격이 30mm 이상일 경우에는 조향장치(차량의 주행 방향을 조절하는 장치)에 문제가 있으니,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조향장치는 안전운전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장치이니 점검을 받을 경우에는 가능하면 자동차제작사의 직영 A/S사업소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엔진의 도움을 받는 유압장치로 핸들의 조작을 적은 힘으로도 가능하게 하는 파워핸들(Power steering)이 장착된 차량의 경우에는 핸들유격의 점검을 엔진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합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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