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연료가 떨어지면 연료를 채우고, 어느 정도 주행했다 싶으면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으로, 엔진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동차에 있어서 엔진이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해 볼 때, 과연 그것으로 충분할까요? 가벼운 접촉사고로 자동차의 외관이 보기에 거북하다고 할지라도, 엔진에 이상이 없어 주행이 가능하다면, 자동차 본래의 목적은 달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 엔진의 힘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든지, 어제까지는 들리지 않던 소리가 난다든지 하면 비록 엔진이 작동하고 있어도 불안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겠지요?
정규적인 점검 및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자동차에 대한 염려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고, 또한 자동차의 유지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엔진을 고장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간단한 방법에 대하여 소개 합니다.
(1) 먼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냉각수의 양을 확인합니다.
운전 중인 엔진은 항상 뜨겁기 때문에 엔진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냉각수가 필요합니다. 이 냉각수가 엔진을 순환하면서 엔진의 온도가 적당하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따라서, 이 냉각수의 양을 항상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대개의 자동차는 반투명의 냉각수 보충용 통을 가지고 있고, 그 통의 표면에는 High와 Low로 높이가 표시 되어 있습니다. 냉각수를 보충할 때는 High와 Low의 사이에 수면이 위치하도록 하면 됩니다.
(2) 벨트와 호스류들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벨트는 냉각팬이나 에어컨 시스템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이고, 이것들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는 엔진이 과열되거나,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는다든지, 발전기 성능이 떨어져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모가 되었거나, 벨트의 접촉면이 번들거리는지, 팽팽하게 당겨져 있지 않고 처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벨트의 접촉면이 번들거리는 것은 접촉면에서 미끄럼현상이 있는 경우이므로 벨트가 충분히 팽팽해지도록 장력을 조절해야 합니다. 벨트의 장력이 맞지 않으면, 시동을 걸 때 굉장히 날카로운 금속성 소음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모가 작은 부분에서라도 발견되면 교환해 주어야 하는데, 이 작업들은 운전자가 직접 하기에는 힘든 작업입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정비업소에 맡기셔야 합니다.
호스류가 찢어졌거나 결합상태가 느슨한 경우는 엔진의 작동이 부적절하게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엔진에 부속되어 있는 호스류는 대개 냉각수의 통로이거나 엔진에 장착되어 있는 부품을 작동시키는 압력 전달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압력이 전달되는 통로용 호스가 찢겨져 압력전달이 정확하게 되지 않으면 부품이 오작동 하여 연료의 소모가 많아지거나 시동이 꺼지는 등 엔진의 운전상태가 불안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엔진오일의 양과 색깔을 확인합니다.
엔진 오일게이지를 뽑아서 게이지 끝의 오일이 묻은 부분을 닦아 낸 다음 , 다시 오일을 찍어서 오일이 묻은 높이와 색깔을 확인합니다. 오일의 양은, 오일이 묻은 부분이 오일게이지의 "F"(Full)과 "L"(Low)의 사이에 있으면 적당하고, 색깔은 검은색을 띄지 않아야 합니다. 엔진 오일의 교환주기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전달 받은 사용설명서를 참조 하십시오. 대체로 짧게는 5천Km, 길게는 1만Km정도로 교환주기를 설정하면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