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을 점검하는데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하는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꼭 확인해보아야 할 사항들 중에서 점검하기 쉬운 것부터 점검하는 것도 어쩌면 한 가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운전자들이 차량을 구입하고 나서 처음에는 후드를 열어 보아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사용하다가 몇 번 정비업소에 들렀을 때 조금 주의를 기울여서 들여다보면 엔진룸이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고 충분히 친숙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 차량의 엔진룸에 어느 정도 익숙한 운전자들이 간단하게 점검해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우선 조금 여유있는 시간에, 약간은 한적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면서 차량에 이상한 점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2.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호스류나 벨트류를 점검합니다.

3.

엔진오일,변속기오일,파워스티어링오일 등 오일량과 색깔을 점검합니다.

4.

엔진에 연결되어 있는 가느다란 고무호스는 대개 Vacuum호스입니다. Vacuum호스에 미세한 균열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5.

눈에 보이는 전선연결부(커넥터)의 결합상태를 확인합니다.

6.

배터리의 와이어 연결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배터리상태창의 색깔을 확인합니다.

7.

차량의 가속감이 좋지 않을 때는 스파크플러그의 전극간격을 확인합니다.  (이 작업에는 플러그 분해용 전용공구가 필요하며,플러그와 하이텐션코드를 해체할 때하이텐션코드가 파손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8.

하이텐션코드의 외피가 많이 딱딱해졌거나 균열이 보이면 하이텐션코드를 교환합니다.

9.

배전기가 있는 차량의 경우에는 배전기의 뚜껑을 열고(물론 이때는 시동을 꺼야 합니다.) 내부에 이물질이나 하얗게 또는 까맣게 오염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청소해줍니다.

10.

에어클리너 여과지의 오염정도를 확인합니다. 사실 이 여과지는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동시에 교환하고 있으나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파손된 부위가 없으면 압축공기로 불어내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1.

액셀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드로틀 바디에서 입구쪽 고무호스를 해체하여 드로틀바디 내부의 카본축적정도를 확인합니다. 카본이 많이 축적되어 있으면 세정제로 세척합니다. 공회전시 엔진회전수의 변동이 많은 경우, 세척작업은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매 1만Km주행시 세척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2.

드로틀바디나 흡기파이프 내에서 액체상태의 오일이 보이면,PCV밸브를 확인합니다. 이 PCV밸브는 엔진헤드커버에서 흡기계(드로틀밸브 하류측)로 연결된 고무호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3.

흡기파이프 내에서 많은 양의 오일이 발견되면 정비업소에서 점검을 받습니다.

14.

차량을 가볍게 주행하여 점검결과를 확인합니다. 점검으로 개선되지 않은 고장사항은 전문 정비업소에서 점검 받으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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