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중고차의 거래도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 대해서 아직까지 그다지 미덥지 못하다는 인상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의 운전자들은 대부분 운전면허를 획득하게 되면 당연히 새 차를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고차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차량관리에 있어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며, 향후에는 차령에 따라 자동차세도 차별적으로 납부하기 때문에 세금도 덜 물게 된다는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차령이 오래될수록 자동차 세금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시책이 때늦은 감은 있지만, 이 시책으로 말미암아 중고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고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자동차 제작사 들에게 차량품질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압박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 차를 구입하게 될 때, 당연히 높은 중고차 가격이 보장되는 차량을 선호하게 될테니까요. 잔고장이 많고, 교환부품의 수명이 짧은 차량이 높은 중고차가격을 받을 수는 없겠죠?
   좋은 중고차를 고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죠? 가장 기본적인 원칙 3가지를 소개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차량 구입의 목적을 정리합니다.

차량의 용도, 차량의 가격 등을 미리 확실히 해둬야 합니다. 외관상 보기에 좋은 큰 차만을 선호했다가 나중에 본인의 사용목적과 맞지 않거나 차량유지비가 많이 들게 되면, 그때 가서 후회해도 늦습니다. 차량가격을 확인하는 것은 자동차 잡지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단, 본인이 생각하는 가격대를 확실히 결정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단한 확인점(Check Point)들을 정리합니다.

외관 디자인이 좋다고 해도 일단 중고차는 디자인에 의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새 차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중고차에서는 보다 중용한 것이 차량유지비입니다. 실속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중고차는 아무래도 새 차에 비해 이것 저것 잔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구입할 의도가 있는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다른 운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시운전을 해보길 권합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목적에 부합하는 차량이 발견될 때까지 끈기를 발휘합니다.

급매물로 차량가격이 저렴하다,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새 차와 다름없다 등의 상술(?)에 현혹되어 1~2대의 차량만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최초에 가졌던 차량구입의 목적에 입각하여, 원하는 차량이 매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중고차라고 할지라도 가격이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내린 결정으로 인하여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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