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엔진에 있어서 냉각수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냉각수가 줄줄 새거나, 엔진 과열이 발생하는 것과 같이 냉각계에 큰 문제가 발생하여 그 수리비가 엄청 커질 때까지, 냉각계에 대해서는 관리를 잘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여름이 접어드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대기온도 많이 올라가서 엔진의 사용온도가 높아졌고, 에어컨을 켜야 하는 등 엔진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때가 되는 것입니다. 엔진에 주는 부담이 많아질수록 더욱 더 제 성능이 발휘되어야 하는 것이 냉각계입니다.
     부동액을 포함하고 있는 냉각수를 2년마다 한 번 정도는 교환해야 한다는 것은 그래도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지만, 호스를 교체한다든지, 연결부위의 죔쇠 등을 교환한다든지 하는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 부동액에는 녹이나 불순물에 의한 부식,침적 등이 잘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보호성분이 미량 들어있습니다만, 깨끗하게 청소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그래서, 운행 중인 차량의 70%는 냉각수 속에 녹이나 침전물 등이 섞여 있고, 엔진 파손의 50%는 냉각계의 고장으로 인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냉각수가 녹이나 불순물에 의해서 오염이 되면, 냉각계가 막혀서 냉각수의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냉각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다른 문제들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엔진의 냉각수 온도는 엔진 제어장치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정보입니다. 엔진의 회전수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냉각수온도가 다르면 연료량이나 점화시기가 다르게 제어됩니다.그런데, 냉각수에 녹이나 침전물이 생겨서, 냉각수온을 측정하는 센서의 표면을 부식시키거나 표면을 덮어 버리면, 센서가 정확한 온도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정확한 센서는 부정확한 정보를 엔진제어장치에 보내게 되고, 결국에는 자동차의 주행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냉각수에 걸리는 전압을 측정해서 냉각수의 오염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소개합니다.
   먼저, 디지털볼트미터의 (+)를 라디에이터에 댑니다.
   다음에 (-)를 냉각수 주입구에 있는 냉각수에 담급니다.
   이렇게 측정한 전압이 0.2V이하이면 냉각수의 청결정도는 양호한 것이고, 0.5V이상의 값이 측정되면 냉각계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냉각수온센서도 점검해야겠죠.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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