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화장지의 안전 실태에 대해 소비자보호원에서 조사한 실태조사 결과를 요약합니다.
 * 조사 기간 : 2004. 2 ~ 3월
 *
조사 항목 :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품질표시 등

 * 조사 대상 :
수도권 지역의 76개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판촉용 화장지 76개 제품

                   
곽형 미용화장지 3개 제품 : ㈜대한펄프, 쌍용제지㈜, 유한킴벌리㈜
 
# 인체에 미치는 영향

   형
광증백제는 과거 발암성 논란이 된 바 있고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으며,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이 강한 물질로 농도가 높으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이들 위해물질이 다량 함유된 화장지는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

주유소 제공
미용 화장지

예상 가격

100원

품질 표시

조사대상 화장지 76개 제품 중에서 「품질경영및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품질표시를 한 제품은 2개에 불과하였으며, 11개 제품은 전혀 표시가 없었고, 63개 제품은 현행법을 따르지 않고 표시함.
또한 화장지의 매수(枚數)등이 표시되지 않고 “주문매수” 등으로 표시되어 있어 수량을 확인할 수 없음

형광증백제

조사대상 화장지 76개 제품 중 38개(50%)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되어 KS규격에 부적합하였음

포름알데히드

조사대상 화장지 76개 전부에서 5~31ppm 검출됨

이중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38개 제품에서는 평균 21ppm 검출

형광증백제가 검출되지 않은 38개 제품에서는 평균 11ppm 검출

일반 판매용
미용 화장지

형광증백제

검출되지 않음

포름알데히드

평균 6ppm 검출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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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결함 시정에 관한 책임 기관인 건설교통부는 Recall명령을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수행합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자동차의 제작 등의 과정에서 비롯된 사유로 인하여,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다수의 자동차에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제작결함 시정 절차가 운영되며, 이때 "승객편의 장치인 에어컨,라디오, 창문손잡이, 썬루프, 쇽압쇼바, 차량도색등은 결함시정 대상에서 제외"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작결함은 국민의 불만이 전국적 同時 多發的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있습니다.
  한편,
"개별차량에 한하여 발생되는 품질불량 차량은 결함과 무관한 차량의 품질문제인 것이며, 이 경우 해당 제작사의 A/S 센터를 이용하여 정비를 받거나", "한국 소비자 보호원을 통하여 시정 받기
"를 바란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이러한 정의 및 규정들이,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고장들의 Recall 해당 여부에 대해서 명확하게 심판을 내려주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소비자 개인의 입장에서는 품질문제와 제작결함문제에 대한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제작결함이 전국적으로 同時 多發的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소비자 개인이 자신이 경험하는 문제가 전국적으로 同時 多發的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작결함이 同時에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多發的이라는 의미가 구체적으로 몇 건 이상이 해당하는지 정의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동차관리법상에 명시되어 있는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겠으나,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에 대해서는 그 결함이 직접적으로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만인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도 포함하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설교통부가 제작결함에 해당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예를 구분해 공지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의 리콜 사례와 외국의 예를 참고로 하여, 제작결함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소비자들이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공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NHTSA가 예시하고 있는 안전관련 리콜 대상들을 인용합니다.

안전 관련
제작 결함 대상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자동차 조종을 불가능하게 하는 조향장치 부품의 갑작스런 고장

충돌사고 등에 의해서 연료의 누출이나 차량 화제를 유발하는 연료계 부품

연결이 끊기거나 작동이 안되는 가속제어장치(Accelerator)

자동차 조종을 불가능하게 하는 타이어의 파손

자동차  작업자에게 부상을 입히는 냉각팬 날개의 갑작스런 파손

와이퍼 블레이드의 비정상적 작동을 야기하는 와이퍼장치 부품

정상적인 사용 중에 발생하는 시트나 시트등받이의 갑작스런 고장

차량의 조명을 꺼지게 하거나 차량화재를 유발하는 전선 연결

사용 중 작업자의 부상을 유발하는 잭(Jack)

작동하지 않게 설정된 조건에서 작동하는 에어백

차량 내부에 있거나 외부에 있는 사람에게 부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깨지거나 차량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차량에서 해체되는 부품

비대상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에어컨이나 라디오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부품(숔 옵소버,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배기관 등)들의 정상적인 마모

비구조적인 또는 바디 패널(차체 외판)의 녹 발생

차체 도포 페인트

과도한 오일 소모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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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달라질 경승용차의 규격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기아차에서 모닝이 출시되었습니다. 배기량과 차량의 전폭이 커졌다는 차이점은 쉽게 눈에 띄지만 그 외의 항목들에 있어서는 사용상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특히, 경제성 문제에 있어서는 마티즈의 아성을 넘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신문기사에 따르면
"수동 기준으로 마티즈의 경우 ME 584만원, MX 637만원, BEST 667만원이다. 모닝은 L 623만원, LX 653만원, SLX 683만원으로 각각 39만원, 16만원, 16만원 차이난다. 마티즈는 각종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입시 등록세, 취득세, 도시철도채권 구입이 면제된다. 운영할 때도 주차료 할인(공영 주차장 50%,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과 혼잡통행료 50%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 GM대우가 계산한 내용에 따르면 모닝과 마티즈 최고급형 모델(옵션인 에어컨과 자동변속기 가격을 더해 차량 가격을 대략 850만원으로 환산시)을 3년간 보유시(자동차세,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비 포함, 서울~인천 출퇴근 기준) 마티즈 고객이 모닝(등록세 5%, 취득세 2%)에 비해 374만3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경차 대접을 받을 수 없는 모닝의 한계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닝을 발매한 것은 완패했던 경차 시장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성이 있을 것이고, 변경되는 경차 규격에 대한 선제진입과 유럽 수출 때문이겠지요.
 모닝과 마티즈2의 제원을 비교합니다.

 마티즈 2

 모닝

전장(mm)

3,495

3,495

전폭(mm)

1,495

1,595

전고(mm)

1,485

1,480

실내장(mm)

1,800

1,790

실내폭(mm)

1,265

1,322

실내고(mm)

1,220

1,227

축거(mm)

2,340

2,370

윤거

전(mm)

1,315

1,400

후(mm)

1,280

1,385

공차중량(kg)

795/820(수동/CVT)

865/885(수/자)

배기량(cc)

796

999

최고출력(ps/rpm)

52/6,000

61/5,600

최대토르크(kg.m/rpm)

7.3/3,500

8.8/4,500

연료탱크용량(ℓ)

35


최고속도(km/h)

144/146(수동/CVT)

149/142(수/자)

가속성능(0->200m)(초)

12.9


등판능력(tanθ)

0.42


최소회전반경(m)

4.5


연비
(km/ℓ)

수동

18.1

18.3

자동

17.0

15.5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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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자동차업계가 자동차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내수 가격이 수출 가격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최근 몇 년 간 가격 인상폭도 내수 차량이 수출차량에 비해 커 국내 소비자 역차별 논란도 예상된다고 합니다. 연합 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합 뉴스 기사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냅니다.
현대차의 '2004년 사업계획'내 평균 판매가격(총매출/총판매) 현황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 이처럼 내수-수출용 평균 판매가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수출차량의 경우 최근 들어 RV(레저용 차량)과 대형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비중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단가가 낮은 소형차가 주력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 모델별로 내수-수출용 사양이 각기 달라 평면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는데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달러 기준의 해외 판매가격을 원화로 계산했을 때 내수 판매가격과 차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 메이커들과 경쟁이 치열한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판매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게, 국내 가격은 높게 책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역차별 논란도 일각에서 일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홈페이지에 공개된 가격표에 따르면

국내 판매

미국 판매

쏘나타

뉴EF쏘나타
2.5 V6

2,365만원

쏘나타 2.7 V6 Full Option

2,245만원

그랜저XG

3.0 슈퍼

3,249만원

3.5 V6
option 포함

3,100만원

  특히 인상폭의 경우도 내수 차량의 평균 판매가격은 98년 850만원에서 지난해 1천550만원으로 5년만에 700만원이나 올랐으나 같은 기간 수출 차량의 현지 인상폭은 220만원(98년 996만원→지난해 1천216만원)에 불과했다."
 
국내에서는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었다고 차종당 수십만원까지 차량 가격이 상승하였는데, 그러면 세계에서 가장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한 미국에 판매하는 차량은 판매가격이 국내에서 보다 더 많이 상승해야 할 것이고 또, 판매가격의 상승에 일조하는 Warranty조건도 국내 보다 미국에서 훨씬 후한 조건이니 역차별 논란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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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초에 경유승용차의 허용에 대한 소감(뉴스 들여다 보기 : "로비력인가? 운이 좋은 것인가?")을 본 코너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글의 말미에다 자동차업계가 다음 번에 요구할 사항은 아마 이것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그 예상이 점차 현실화되어 가는군요.
 얼마 전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일간지에 실렸습니다.
 
자동차업계가 1천500cc돼 있는 현행 자동차세 부과기준을 1천600cc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공업협회와 자동차업계는 800cc이하, 1000cc이하, 1천500cc이상 2000cc미만, 2000cc이상 등 4단계로 분류돼 있는 자동차세제 중 1천500cc의 경우, 수출차량과 맞지 않아 1천600cc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자동차업계는 이 같은 방안을 내년부터 적용키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었으나 GM대우차 측이 엔진공급상의 문제로 1년 더 연기해줄 것을 요청, 합의를 보는데는 실패했다. 자동차업계는 "현재 수출차량의 경우, 유럽시장에 맞춰 1천600cc급 엔진이 탑재되고 있지만 내수용은 1천500cc를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되고 있어 부득이 1천500cc급 엔진을 별도로 개발 탑재하고 있는 등 이중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세를 1천600cc급으로 통일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비교를 위하여 예전에 본 코너에서 언급했던 구절을 옮겨봅니다.
"또 하나, 이번과 같이 국내와 수출용의 엔진 배기량 차이로 인한 개발비과다라는 제작사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전례가 마련될 경우, 다음에 직면하게 될 것은 준중형차입니다. 똑같은 논리로 국내에서는 준중형차가 1500CC이하가 주종을 이루는데, 유럽에서는 동급차량에 대부분1600CC인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므로, 준중형차도 개발비가 과다하므로 변경해 달라고 하면 그때는 어떻게 하실런지...."
 준중형차에 지금까지 1500cc엔진이 탑재되어서 유럽시장에서 지장을 받았다고 주장을 하는 자동차 업계에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지 않나요? 그러면, 유럽보다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에다가는 준중형차에 어떤 엔진을 탑재하여 판매해왔을까요?
 예전부터 그랬지만 지금도 미국시장에는 1800cc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가 국내용 1500cc엔진이 필요하지도 않는데 어거지로 제작하고 있다는 듯이 말하고 있군요. 이번 참에 미국시장과 유럽시장 모두를 위해서 아예 1800cc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엔진의 생산규모가 커지므로 생산단가가 낮아지는 이점이 확실할테니...
 그런데, 이 기사를 접하면서 궁금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요구대로 세금체계가 변경되어 준중형차의 엔진 배기량이 상향조정될 경우, 국내의 준중형차 수요가 커질까요? 아니면 작아질까요? 그렇지 않아도 이제는 중형차의 수요가 많아 준중형차와 중형차의 판매대수에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데, 중형차와 준중형차의 엔진 배기량이 200cc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국내 자동차 수요가 경차, 중형차, 대형차로 나뉘지는 않을까요?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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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타임즈"의 2003.10. 27 기사를 인용하면,
"GM대우가 국내 신차충돌 평가방식 및 경쟁사의 충돌시험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GM대우는 최근 르노삼성자동차가 미국 MGA사 정면충돌시험에서 SM3가 별 5개를 획득,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 같이 반박했다. 또 충돌안전성 평가 시 정면충돌 방식보다는 차의 일부분만 충돌시키는 옵셋 방식이 자동차의 구조적 강성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GM대우는 먼저 미국 MGA의 충돌시험 결과에 대해 공신력 문제를 제기했다. GM대우측은 내부자료를 통해 MGA에 충돌시험을 의뢰한 업체가 르노삼성인 점을 지적하고 있다. MGA는 시험을 통해 수익을 내는 기업체인만큼 의뢰자의 입맛에 맞는 테스트 결과를 추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GM대우는 "SM3의 베이스모델인 닛산 센트라(닛산 실피의 미국 판매명)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정면충돌시험 결과 별 4개를 얻었다"며 "같은 방식으로 시험한 SM3가 별 5개를 받았다는 사실은 공신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또 현재 미국과 한국의 신차평가제도 일환으로 실시되는 시속 56km의 정면충돌 방식이 차의 40%만 충돌시키는 옵셋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는 옵셋 방식이 실제 차의 구조적 강성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으며,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 또한 대부분 부분충돌이라는 점에 근거했다. "
 
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GM대우가 언급한 NHTSA의 시험 결과를 아래 표에 나타냅니다.시험 대상 차량은 모두 2003년식인데, 애석한 점은 문제를 제기한 GM대우는 2003년식 시험 결과가 없습니다.

모델

정면 충돌

운전석

조수석

현대 엘란트라 4도어
2003년식

☆☆☆☆

☆☆☆☆☆

기아 스펙트라 4도어
2003년식

☆☆☆☆

☆☆☆☆

닛산 센트라 4도어
2003년식

☆☆☆☆

☆☆☆☆

대우 누비라 4도어
2002년식

☆☆☆☆

☆☆☆☆

  한편, GM대우에서는 정면충돌 보다는 Offset 방식으로 충돌 안전에 대한 평가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미국에서 offset방식으로 평가한 결과를 보면 국내Maker(대우 포함)의 차량들이 모두 동급차종 중에서 하위에 해당하는 결과를 얻고 있는 실정에서, 어떻게 그런 주장을 했는지 그 이유가 아리송합니다. 지금 당장 Offset방식으로 평가하면 GM대우 차량이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는 자신감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002년식 레간자의 미국에서의 offset방식 평가결과로는 내세울 것이 별로 없던데....
괜히 말만 앞서는 것이 아닌지.. GM대우! 당신의 실력을 보여주세요~!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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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커먼레일 엔진 경유차의 시동꺼짐 문제가 확대일로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 뉴스에서도 이 문제가 취급되었으나, 아직 명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해당 자동차 제작사에서야 자기들 책임이 아니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피해자들은 그런 해명에 동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이 건을 확인해야 할 문제라고 인식하고 정식적으로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있는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본부"가 파악한 내용을 옮겨봅니다.

발생되는 현상

1. 주행 중 시동 꺼짐 ,
2. 덜덜덜 차가 떠는 현상
3. 매연 과다 발생

원인

연료 공급계통에 수분(물)과다 함유로 인한 고장

제작사 서비스측 답변

소비자가 주유 사용한 연료에 수분이 과다 포함되어 발생한 커먼레일시스템 고장이므로, 소비자 관리 부주의(불량연료 사용)로 제작사 책임 없음으로 보증수리 불가판정

  제작사측에서는 연료에 수분이 과다 포함되어 있어 이에 따른 고장은 책임질 수 없다는 논조로 현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정유사 또는 주유소나 소비자에게 지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연료의 수분이 문제의 원인이라면 제작사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해당 제작사 중 하나인 현대차의 사이트에서 경유차량의 물빼기 작업을 소개하는 웹페이지(http://www.hyundai-motor.com/service/cyber/weekly/diy/9909044.htm)를 보면, 여기에는 "연료필터&수분분리기(연료에 포함된 이물질 또는 수분을 걸러주는 장치), 워터 레벨 센서(연료 중에 수분이 걸러지면 수분분리기에 저장된 상태를 알려주는 센서)"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연료 중에 수분이 과다하게 함유되어 있었을 때 수분분리기가 연료에서 수분을 분리했고, 또 분리된 수분이 과다하다는 것을 워터레벨 센서가 제대로 알려주었느냐는 책임 소재를 따질 때 가장 먼저 확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워터레벨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여 이를 알렸는데, 소비자가 이 정보를 무시하고 계속 운전을 했다면 소비자의 책임이지만, 워터레벨 센서나 수분분리기가 제 기능을 못했다면....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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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side의 "자동차 소비자가 보는 현대자동차 임단협" 기사를 보고....

  2003년 7월2일부터 8월 21일 사이에 f-inside(www.f-inside.com)와 다음(www.daum.net)이 실시한 조사 결과가 "자동차 소비자가 보는 현대자동차 임단협" 이라는 제목으로 f-inside의 웹페이지에 공개되었습니다. 현대차의 임단협 결과가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만큼, 그것이 자동차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예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 조사 결과 중에서 특히 웹지기의 시선을 끄는 내용이 있어서, 그것들을 소개합니다.

      
  향후에 생기게 될 일을 예상하는 항목에서 60%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은 항목들을 보면, 현대차가 이번 임단협의 결과로 떠안게 되는 임금 상승분을 소비자나 납품/하청업체에서 보전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모두 주장했던 "생산성 향상"이 예상된다는 비율은 1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군요.
  며칠 전 뉴스에 보니까 현대 중형차 2004년식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하던데...

     
 가장 많은 이익을 보는 집단도, 반대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집단도 모두 근로자이군요. 그렇다면, 이 조사에 응한 분들에게는 현대차 임단협의 결과가 노동자의 파이를 키운 것이라기 보다는, 똑같은 파이를 대기업 노조가 더 많이 차지하는 결과로 비춰지고 있다는 이야기?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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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에 일간지에 났던 기사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자동차제작사가 LPG연료 분사시스템(LPLI : Liquefied Petroleum Liquid Injection)을 탑재한 엔진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그 기사의 주요 내용을 인용합니다.
"
LPLI방식 LPG엔진은 지난 94년 네덜란드가 처음 개발했으나 자동차 출고 후 기존 엔진을 개조하는 수준에 그쳐왔다. 자동차업체들이 양산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엔진수준으로는 개발하지 못했다. 기존 LPG엔진은 가솔린엔진을 개량한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엔진은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럽 일본 등의 양산차 업체들이 LPLI 방식의 엔진개발 경쟁에 나선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기존 LPG엔진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출력이 가솔린 엔진과 동일하다.... LPLI방식 엔진은 가솔린 엔진의 출력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연비 역시 5~10% 향상됐다. 주행시 추월 가속성능도 개선했다.
  청정연료가 선호되는 추세여서 향후 이 엔진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뉴EF쏘나타(2천cc)와 그랜저XG(2천7백cc),옵티마(2천cc),리갈(2천cc) 차종을 택시로 내놓고 있다. 최근 선보인 오피러스(2천7백cc)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들 차종에 LPLI 엔진이 장착되면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기사의 내용이 다분히 홍보성인 관계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겉에서 보이는 면만을 다루고 있으므로, LPLI엔진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유럽의
LPG 차량

 이번에 개발된 LPLI엔진의 연료분사시스템도 당연히 유럽의 기술입니다. 유럽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LPG분사시스템의 개발에 열중해왔고 그 성과로 일부 제작사에서는 가솔린/LPG 겸용차량을 양산한 실적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유럽은 가솔린/LPG 겸용차량이라는 점입니다. 국내의 택시와 같이 LPG를 전용연료로 사용하는 체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LPG전용 엔진의 개발은 우리나라나 일본의 관심사이지 유럽의 관심사는 아닙니다. 또, LPG전용엔진의 생산은 기본적으로 생산Capa를 감당해줄 수 있는 판매댓수가 확보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LPG전용엔진이라고 해도 가솔린엔진과 많이 다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솔린엔진의 생산능력이 되면 LPG전용엔진을 생산하는 것 또한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탑재차량
선정의
의문

  출력이 증강되었고, 연비도 좋아지며, 택시운전자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추월 가속성능도 좋아진다는 제작사의 말은 어느 정도 가능하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왜 택시 수요가 별로 없는 2700cc엔진부터 적용하기 시작할까요? 국내 택시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00cc엔진을 LPLI엔진으로 하면 국내 택시시장을 거의 독차지할 수 있을텐데...
 여기에는 부품수급에 따른 생산capa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또는 아마도 말 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 못할 사정이 혹시라도 실제 시장에서의 경험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웹지기의 바람입니다.

LPLI의 미래

 일반운전자의 LPG차량 소유가 제한적이고 또 현재와 같은 국내 유류가 체계에서는 LPLI라고 해서 특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경유승용차가 나오면, 택시도 경유엔진으로 하자고 할 것입니다. 결국 경유와 LPG의 가격차이가 지금과 같다면 국내 LPG차량 판매는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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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에 세계 2위의 자동차제작사인 Ford사를 흔들어 놓았던 "Firestone 타이어 리콜"을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그 사건을 세밀하게 조사하여, 그런 유형의 사고가 타이어의 개발과정에서 미리 예견될 수는 없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리콜에 대해서 정부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운전자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타이어 기능 상실 요인으로는, 타이어의 옆면(Sidewall)이 터지는 것과 타이어의 트레드(Tread)부가 분리(Separation)되는 것을 들 수 있다고 합니다. Firestone 타이어의 리콜건도 트레드부의 Separation이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타이어 trouble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으로는 대체적으로 2가지 원인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기계적 열화(Aging)

 - 기계적 응력에 의한 고무 특성의 변화
 - 타이어 내부의 카아카스와 트레드부를 연결하는 벨트 #2 영역
   에서 기계적 응력이 최대

화학적 열화(Aging)

 - 열과 산소의 상호작용에 의한 고무 특성의 변화
 - 벨트 #2 영역까지 침투하는 산소에 의해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가
    중요함.

  이 중에서 Firestone 타이어의 경우, 화학적 열화가 큰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에는 높은 기온이 화학적 열화를 촉진했다고 합니다. Firestone 타이어가 문제를 일으킨 지역이 대개 기온이 높은 지역이라고 하는군요.
  따라서, 타이어의 온도가 높아지게 하는 운전은 삼가야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타이어의 온도는 크게 다음 3가지의 영향을 받습니다.
 (1)
하중 : 하중이 10% 증가하면 타이어의 온도가 5도 상승.
 (2)
주행속도 : 시속 10km/h 증가시킬 때 타이어 온도가 7도 상승
 (3)
타이어 공기압 : 적정 공기압 보다 0.5kg/cm2 낮을 때 타이어 온도 7~8도 증가
 Firestone 타이어 리콜건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과적하지 말고, 과속하지 않으며,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기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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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도심의 간선도로에서 일제히 모든 차량을 검문해온 기존 방식을 바꿔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예방단속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용의차량만을 선별 단속한다고 합니다. ▲이유없이 차로에서 정지하는 차 ▲앞차를 너무 가까이 따라가는 차 ▲과도하게 넓은 반경으로 회전하는 차 ▲신호에 늦게 반응하거나 급정거·급발진하는 차 ▲지그재그로 운전하거나 차로를 역행하는 차 ▲제한속도와 지나치게 많이 차이나는 차 등 음주운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23가지 행태의 차량을 중심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한다는데, 과연 23가지 행태와 음주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의 국내 음주운전 사고의 통계를 정리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위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음주사고는 혈중알콜농도 0.2%이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혈중알콜농도 0.14%까지가 음주사고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혈중알콜농도와 신체반응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0.05-0.06%

이완감, 푸근함을 느낌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조금 늦어짐, 민첩한 근육운동이 안됨

0.08-0.09%

시각, 청각의 저하
균형감, 언어기능의 저하
다행감이 생김, 자신감이 커짐
운동조절능력 저하

0.11-0.12%

신체균형을 잡기 어렵게 됨
정신적인 활동능력과 판단이 떨어짐

0.14-0.15%

신체와 정신의 조절기능이 현저히 떨어짐
말을 더듬게됨, 시력이 흐려짐, 운동기술 상실

 따라서, 경찰청의 말대로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23가지 행태를 기준으로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한다면 혈중알콜농도 0.1%정도는 운만 좋으면 단속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경찰청의 방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을 조장하는 것 아닌가라는 염려를 가지고 있는데, 경찰청에서는 그런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료를 제시했으면 합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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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을 길들이지 않고 연비시험을 한다고?

  자동차 제작사들이 어떻게 해서든 경쟁사 보다 더 높은 "공인 연비"를 얻고자 노력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이것은 어떤 면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자동차제작사들이 기술개발에 의한 성과 보다는 단순히 "공인 연비"만을 높게 받겠다는 욕심을 앞세운 결과, 실제 연비와의 유리도가 커져서 소비자의 불만을 더 크게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정부조차 어떻게 하면 "공인 연비"라는 숫자를 더 떨어뜨릴 것인가에만 골몰하고 있는 실정이 되어 버렸네요.
  얼마 전에 교통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기사에 의하면 벌써 시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웹지기도 이제사 알았습니다.
"오는 5월1일부터 실제 주행연비를 표기하도록 하는 0km 연비표기제도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각 자동차업체들간의 실 연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0km연비는 기존 6천400km 주행 후 연비를 측정하는 방식과 달리 출고시점으로부터 160km주행 이내에 연비를 측정, 표기토록 하는 제도로 실제 주행연비에 매우 근접한 것이 특징
이다. 산업자원부는 그 동안 자동차업체들이 표기하는 연비가 실제 주행연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등 연비표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오는 5월1일부터는 출고 이후 곧바로 연비를 측정,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0km연비는 엔진이 최고상태에 측정한 기존 방식에 비해 리터당 평균 1∼2km가 낮아지며 특히 지금까지 발표된 연비와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어 자동차업체들간의 연비논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자동차업체들은 주어진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연비를 산출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자부는 5월부터 각 업체들의 생산라인에서 조립작업이 완료된 차량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 실 연비를 측정한 다음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측정. 표기한 연비와 비교해 ±5%이상의 오차가 발생할 경우 시정명령과 함께 일정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
   산업자원부가 0km 연비표기제도를 시행하면서 내세우는 것이 "실제 주행연비에 매우 근접한 것"
이라는 것이겠군요. 숫자만 줄어들면 모두 참 값입니까? 0km 연비시험은 더 작은 공인 연비를 얻기 위한 것이지, 참 값에 근접한 결과를 얻는 시험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산자부도 잘 알고 있을텐데, 차량마다 들쭉날쭉 할 결과를 가지고 그 차량 전체를 대표하는 값으로 공인하겠다니....
  그동안 6,400km를 주행한 차량으로 공인 연비를 측정했던 것은 충분히 차량을 길들인 후에 시험을 시행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한 것이며, 이것은 미국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한 것입니다. 유럽이나 일본도 모두 차량 길들이기를 한 후에 공인 연비를 측정합니다. 차량 길들이기를 하지 않은 채 공인 연비를 측정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
  세계화가 곧 표준화라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산자부는 남에게만 "세계적 기준"을 들먹이지 말고 자기들부터 세계적 기준을 따라야 하지 않나요? 환경부가 경유승용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당 배기가스규제를 강하게 해놓자, 그 규제가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세계적 기준" 운운하던 그 세계화 논리를 왜 자기 일에는 적용하지 않나요?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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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았던 경유승용차의 국내판매 허용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대도시의 오존경보의 원인으로 대두되었던 대형경유차량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또다시 경제논리에 환경부가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당초 대도시 대기오염이 개선되거나 일반 대중들의 경유차량에 대한 혐오감(?)이 무디어지기 전까지는 절대로 경유승용차의 국내판매를 허용하지 않겠다던 환경부였는데... 환경부는 지금 대도시의 대기오염이 개선되었다고 보고 있던지, 아니면 경유승용차의 허용은 시기상조라고 하는 일반 국민들의 여론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가 봅니다.
   경유승용차의 허용시기와 더불어 경차 규격을 확대 여부에 관련해서 자동차제작사들끼리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차의 규격 확대 검토에 관한 일간지의 보도 내용을 보면,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경차 보급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런 방침에 따라 경차의 차폭은 현행 1.5m에서 1.6m로 확대되고, 차량 길이도 3.5m에서 3.6m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같은 조처는 현재 경차의 경우 내수용은 800cc, 수출용은 1000cc로 분리돼 생산에 따른 개발비 과다로 국내외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업계의 주장을 수용한 것이다."
   경차에 있어서 국내시장의 판도는 GM대우가 주도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현대가 기아와 연합하여서도 이기지 못한 아주 특별한(?) 시장입니다. 국내에서 현대가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유일한 차량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경차 시장에서 현대/기아가 패배한 것은 제품의 상품력에서 뒤져서 일반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이지, 차량의 크기 때문에 수출경쟁력이 없어서 국내시장에서 진 것이 아닙니다. 내수용은 800cc, 수출용은 1000cc로 분리돼 생산에 따른 개발비 과다로 국내외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하는 업계에 GM대우는 설마 끼지 않았겠죠? 현대/기아야 판매가 저조하므로 생산라인을 뜯어내고 수정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잘 나가고 있는 GM대우는 아무런 문제없는 라인을 대폭 수정해야 하는 속 쓰리는 경우를 앉아서 당하고 싶지야 않겠죠.
   그리고, 보다 중요한 점은 경차가 처음 시장에 나온 목적입니다. 국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대기오염을 줄여보겠다는 의도에서 경차가 만들어진 것인데, 이제와서 실체가 불분명한 수출경쟁력을 문제삼아, 경차의 원래 목적인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를 내팽개치겠다는 것은 과연 정부의 정책이 일관성이 있는 것인지 염려스럽습니다. 현재 유럽에 판매되고 있는 더 큰 승용차들도 상품성에 있어 World Class가 되지 못하고 있는데, 경차의 규격을 확대하고 더 큰 배기량의 엔진을 탑재하게 하면 저절로 수출이 늘어나는 지도 궁금합니다. 차량길이를 3.6m로 늘이고 차량폭을 1.6m로 늘여도 1liter엔진이 탑재된 유럽차들 보다 작은 편에 속하고, 유럽에도 1liter이하의 엔진이 탑재된 차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 하나, 이번과 같이 국내와 수출용의 엔진배기량 차이로 인한 개발비과다라는 제작사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전례가 마련될 경우, 다음에 직면하게 될 것은 준중형차입니다. 똑같은 논리로 국내에서는 준중형차가 1500CC이하가 주종을 이루는데, 유럽에서는 동급차량에 대부분1600CC인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므로, 준중형차도 개발비가 과다하므로 변경해달라고 하면 그때는 어떻게 하실런지....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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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연시에는 새로운 차량들이 시장에 선보이면서 저마다 새롭게 변경되었음을 자랑합니다. 자동차 제작사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모델은 그 변경 정도에 따라 크게 3~4가지로 분류됩니다. 변경범위가 적은 것부터 따져보면, Model Year라고도 말하는 연식변경, 페이스 리프트(Face Lift), 마이너 모델 체인지(Minor Model Change), 그리고 풀 모델 체인지(Full Model Change)가 그것입니다. 연식변경은 구조, 디자인, 엔진과 변속기 등 기존 차량의 기본은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선택사양이나 편의장치를 추가하는 것을 말하며, 페이스 리프트는 실내외 디자인의 부분적인 변경을 말합니다. 마이너 모델 체인지는 일반적으로 페이스 리프트보다 약간 더 많은 부분이 변경된 것을 말하고, 풀 모델 체인지는 신차 개념으로 완전히 새롭게 제작되는 차량을 말합니다. 그러나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계통은 다른 차량과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0% 완전 新車와는 구분됩니다. 그래서 요즘 광고에서 100% 新車라고 하는 자동차가 과연 100% 新車인지 궁금합니다. 외관 중에서도 차량의 옆모양이 변경되는 것은 차량의 기본 구조가 변경되는 것이므로 Face-lift와 Full Model Change를 구분하는 잣대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계통의 변경을 포함하여, 외관 중에서도 옆모양을 변경하면 풀 모델 체인지, 옆모양을 제외한 외관과 기능의 일부를 개선하면 페이스 리프트, 해마다 약간의 사양을 변경하면 연식변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상 페이스 리프트는 2년 주기로, 풀 모델 체인지나 완전 신차는 4년 주기로 계획됩니다.
  그런데, 새로운 모델의 차량을 구입하고 싶어도 '과연 언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고민때문에 차량 구입을 망설이게 됩니다. 이런 고민에 도움이 될만한 제안은 '새로운 모델이 판매되기 시작한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차량을 구입하라'입니다. 새 모델이 나오고 나서 '6개월 후, 1년 이전'에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우선, 아무리 새 모델의 개발을 잘했다고 하더라도 한, 두 가지의 미비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근래 들어서는 왠일로 미비점이 많아서 한, 두 차례의 리콜을 거치지 않으면 새차가 아닌 것 같다고 할 정도입니다. 새 모델의 개발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한 이런 문제점들은 결국 판매된 이후에 운전자들에 의해서 발견되는데, 발견된 문제점을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 보통 6개월 정도가 소요됩니다. 따라서, 새 모델의 초기 차량은 가능하면 피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또, 새 모델이 나온지 1년 정도가 경과하면 최소한 연식변경이 진행됩니다. 모델에 따라서는 원가절감을 위해서 부품의 재질이 변경되거나 부품의 단순화 또는 축소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6개월 후, 1년 이전'을 제안합니다.
  한편, 새로운 모델의 차량이 많이 소개되어 운전자들로 하여금 차량 선택의 기회를 많이 가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모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전 모델의 단점을 개선한 높은 품질의 차량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자동차딜러협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98년형 차량으로 주행거리 8만마일인 쏘나타 모델의 중고차 평균 도매가격이 도요타 캠리의 절반 수준인데, 그 이유는 품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국내 자동차의 내구 품질이 세계 수준에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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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이후로 가솔린, LPG, 경유 등 자동차 연료의 가격이 번갈아 가면서 인상되다 보니, 운전자가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많이 증가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대개 가솔린연료의 가격상승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환경문제와 맞물려서 경유의 가격까지 들먹거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의 연료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간지에 심심치 않게 자동차 연료에 관한 사건들이 기사화되고 있는 것을 보니...
  가솔린 연료와 관련하여 세녹스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네요.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사휘발유로 간주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행정 단속으로 한동안 거의 자취를 감췄던 '세녹스'가 '용기판매'라는 다소 변칙적인 수법으로 본격 판매되자 전국의 주유소업자들이 동요하고 있다. '세녹스'가 사실상 휘발유의 대체 연료로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휘발유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이 붙지 않아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현재 ℓ당 교통세 586원, 교육세 87.90원, 주행세 70.32원, 부가가치세 116.5원 등이 붙어있는 휘발유는 ℓ당 가격이 1천300원대인 반면 부가가치세 90원만 부과되는 `세녹스'는 ℓ당 990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녹스'를 불법으로 보는 산업자원부와 합법적인 첨가제로 인가한 환경부간 법기준이 서로 달라 산자부로부터 고발접수를 받고 제조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과 각 이해당사자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에는 '첨가제란 자동차 연료에 소량을 첨가함으로써 자동차 배출물질을 저감시키는 화학물질'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세녹스'의 판매근거를 마련해주고 있다. 반면 산자부의 석유사업법은 '조연제나 첨가제, 기타 명목여하를 불문하고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석유사업법 26조의 유사석유제품으로 본다'고 규정, '세녹스'를 불법제품으로 낙인 찍었다.>>
 
한편, 가솔린 연료의 옥탄가 향상제로 알려져 있는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를 대량으로 수입하여 유사가솔린을 제조,판매하던 업자들이 구속된 기사도 있었습니다. MTBE는 가솔린에 첨가되는 것이 허용되어 있고, 정유사에서도 MTBE의 첨가를 고급휘발유의 대명사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최대허용량은 제한을 받고 있어서 대량으로 첨가할 수 없는 것이지요. 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MTBE의 위해성 및 국내관리 필요성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었습니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염려스러운 것은, 이 사건이 세녹와 관련하여 정부부처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아직 정리되지 못한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는 점이며, 이 MTBE를 사용한 유사가솔린의 제조 사건은 지금과 같이 싼 가격의 자동차 연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되는 한, 앞으로도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는 점입니다. 혼합물인 가솔린에 들어 있는 성분 중에서 비교적 값이 싼 성분들을 이렇게 마구 뒤섞어 가솔린 대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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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의 연식이 변경되는 시점과 소득공제 신청 시점이 겹치는 연말이 가까워지자, 이 둘을 결합하여 상술로 사용하는 마케팅이 등장했네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신용카드로 지불하여 신용카드의 소득공제가 영수증 한 장으로 가볍게 끝나는 것은 연중 아무 때나 관계없지만, 연식 변경과 결합하여 마케팅을 하는 것을 보니 카드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만듭니다.
   신용카드업계의 마케팅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알아둬서 나쁠 것 없다는 생각으로 신문 기사(한겨레,2002년 10월 21일자)를 인용합니다.
 
신용카드사들의 ‘자동차 마케팅’이 한창이다. 카드사들이 내건 구호는 ‘2003년형 새 차를, 무이자 할부에 사고, 연말 소득공제도 받으라’는 것이다. 최근 자동차 특별소비세 환급이 종료되자 또다른 비용절감 효과를 내세워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특히 연말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2003년형 자동차
를 선보이는데다 신용카드 구매는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삼조’라는 게 카드사들의 설명이다.
■ 4~6개월 무이자 할부=비씨·삼성·외환카드는 오는 31일까지 현대·대우·기아·쌍용·르노삼성 등 국내 5대
자동차회사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회원에게 4~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1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여섯달 할부로 결제한다면, 4%대의 할부수수료 40여만원을 내지 않고 여섯달 동안 원금만 나눠 내는 셈이다. 신한카드도 5대 회사 자동차를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데, 신용이 높은 고객에게는 특별한도를 부여해 수천만원대의 고가 승용차
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국민카드는 11월 말까지 홀수 회차의 할부 수수료(5~18개월)를 면제해주는 ‘징검다리 할부’를 실시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짜리를 18개월 할부로 산다면, 할부수수료 130만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68만원을 감면해준다. 4개월 이내 할부수수료는 전액 면제다. 엘지카드는 올해 말까지 4개월(대우·쌍용·기아차)에서 6개월(르노삼성·현대차)씩의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대림
자동차
공업의 오토바이(50~125㏄) 14개 기종에 대해서도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 제휴
자동차카드는 추가 할인=외환카드는 현대·대우·베엠베(BMW) 제휴카드를 가진 회원들에게 누적포인트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평소 사용금액 1000원마다 8~20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해당 업체의 자동차를 구입할 때 1포인트에 1원씩 계산해 값을 더 깎아준다. 비씨(카멕스카드)와 엘지(대우·현대차카드)도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0.8%를 적립해 두었다가, 자동차
를 살 때 1포인트에 1원씩 환산해 추가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엠(M)카드’와 ‘기아노블레스카드’ 회원이 현대·기아차를 구입할 때 최고 50만원까지 정액으로 깎아주고, 삼성카드(르노삼성
자동차카드)는 누적포인트(이용금액의 3%)를 이용해 르노삼성자동차
를 구입하면 80만~100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 출동·정비 등 부가서비스 다양=
자동차 관련 부가서비스도 주유시 기름값 할인 일색에서 벗어나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카드가 지난 18일부터 발매중인 ‘우리마스타자동차카드’는 전국 1000여개의 정비 가맹점에서 24시간 긴급출동 및 무상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차문이 잠기거나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 등 자주 발생하는 사고 때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대우오토카
드’와 ‘현대차카드’ 회원이 직영 정비업소를 이용하면 수리비 5%를 깎아준다.
국민카드도 마스타
자동차와 제휴해 긴급출동서비스 수수료를 10% 깎아주고, 올해 말까지 삼성·동부·엘지·쌍용화재의 자동차 보험료를 납부할 때 2~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카드(카멕스카드) 역시 렌터카(30%), 자동차 전용극장(10~20%), 기름값(2%)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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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신문이 최근 준중형차를 사려는 고객들이 모델 선택단계부터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며, 현대의 "아반떼", 기아의 "스펙트라"와 근래에 새로 나온 르노삼성의 "SM3"을 비교하면서,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선택 기준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기 용이하도록 편의를 제공하려고 한 점은 높이 살 만합니다.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비교 기사라는 것들이 경쟁자들 중 어느 한 쪽의 홍보를 위해서, 홍보 대상차의 장점만 강조하고 있는 기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기사에서도 그런 냄새의 흔적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비교 대상 분야를 세분하여, 경쟁 대상차들을 모두 조명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기사 중에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고 또 그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 실제 엔진의 힘을 나타내는 최대 토르크도 아반떼가 3000rpm에서 13.6㎏/m의 힘을 발휘, 4400rpm에서 13.8㎏/m를 발휘하는 SM3를 앞선다. 특히 아반떼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2500~3000rpm대에서 최대 토르크를 발휘, 순발력과 가속력이 뛰어나다. 스펙트라는 4500rpm에서 13.9㎏/m의 토르크로 SM3와 비슷한 수준이다

보통 최대토오크의 크기로 토오크의 우세를 가늠합니다. 따라서, 인용한 자료가 맞다면,토오크 자체는 SM3가 더 큰 것이지요. 단지 SM3의 최대 토오크가 아반떼보다 더 높은 rpm에서 발휘되는 고속형이어서 실 주행에서 많이 사용되는 rpm영역에서는 아반떼보다 토오크가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제일 불리한 것은 스펙트라가 되겠네요.
하지만, 토오크를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몇 rpm에서 얼마의 토오크가 나온다는 것보다는 全 rpm영역에서의 토오크 특성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토오크 특성은 rpm에 관계없이 일정한 토오크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정하면서 그 값이 크면 정말로 좋은 엔진이지요.
최대토오크가 크다고 하더라도 rpm에 따라 변화하는 폭이 크면, 그 엔진은 좋은 엔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대개 DOHC엔진이 많이 판매되는데, 이 DOHC엔진은 특정 rpm영역에서 rpm이 증가함에 따라 토오크가 감소하는 현상인 "토오크 밸리(torque valley)"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토오크밸리가 작은 것이 좋은 엔진입니다.

(2) 출력의 차이와는 반대로 연비에서는 SM3의 경쟁력이 가장 돋보인다. 실제 SM3는 공인연비에서 ℓ당 13.8㎞로
13.6㎞와 13.7㎞인 아반떼와 스펙트라를 앞서고 있다. 특히 SM3는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기 때문에 그 만큼 연료분사량도 적어 실주행연비에서는 공인연비 이상의 경제성을 보일 수 있다.

SM3와 아반떼, 스펙트라의 공식연비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SM3가 13.8km/l이고 아반떼가 가장 낮은 13.6km/l라고 하는군요. 그러면 SM3와 아반떼의 차이가 0.2km/l정도인데, 이 정도의 차이로는 연비의 좋고 나쁨을 판정할 수 없습니다. 이 정도의 차이는, 동일한 차량으로 동일한 시험장소에서 시험을 하더라도 시험 편차로 나타날 수 있는 정도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연비시험장소가 여러 곳이므로 시험장소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큰 차이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연비 차이가 SM3가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아서 그만큼 연료경제성을 보일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군요. 그러면, 동급 엔진 중에서 가장 출력이 낮은 엔진이 가장 연료경제성이 있겠네요? "출력이 작다 -> 공기가 적게 흡입된다 -> 연료가 덜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면 맞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차량이 주행하기 위해서는 엔진이 일을 해야 합니다. 동일한 일을 해야 한다면 출력이 떨어지는 엔진은 힘을 더 내야겠지요. 연비시험 동안에 차량을 주행시키는 데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동일한 rpm에서 발생되는 출력이 작은 엔진은 더 많은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 더 많은 힘을 내려면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연비는 엔진의 출력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변속기의 기어비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Posted by 카즈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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