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능숙하게 차량을 다룰 줄 아는 운전자라고 할지라도 처음에는 모두 핸들을 돌리는 것도 버거운 초보운전자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초보운전자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도로 위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에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초보운전자들이 많이 관련되는 사고 유형은 몇 가지로 정해진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조사된 바로는, 초보운전자들이 내기 쉬운 사고 유형으로는
* 굴곡이 있는 좁은 도로에서의 핸들 조정 불량
* 좁은 도로에서 넓은 도로로 진입할 때의 우회전
* 앞 차의 후면 추돌
* 야간 주행시 사고 등을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사고는 초보운전자의 성별(남성/여성)에 관계없이 주로 많이 발생하는 사고의 유형인데,특이한 점은 남성 초보운전자들의 경우 야간주행시의 사고가 특별히 많다고 합니다.
한편, 초보운전자들이 많이 내는 위의 4가지 사고 유형에서 굴곡이 있는 좁은 도로에서의 핸들 조정 불량을 제외하는 나머지 3가지 유형은 운전자의 운전 경험이 늘어날수록 점차 감소하는 경향(운전 경력이 5~6년정도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에 운전 경험보다는 운전 기술에 더 많이 관련된 굴곡 도로 운전은 운전 경력에 관계없이 일정한 비율로 발생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운전 경력 6년 이상이 되면 나머지 3가지 유형도 더 이상 감소하지 않는데, 이것은 더 이상 두려움을 갖지 않는 운전자들의 자만심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외에도 사고 요인에 따라 남성 초보운전자들과 여성 초보운전자들의 사고 발생 비율을 조사해놓은 것이 있어 이 결과를 인용합니다.
사고 요인 |
남성(%) |
여성(%) |
미끄러운 도로 |
27.2 |
25.7 |
음주 |
8.5 |
1.6 |
관찰력 부족 |
31.9 |
40.6 |
다른 차량의 통행/속도 인식 부정확 |
4.4 |
7.1 |
과속 |
42.5 |
19.8 |
밀착 주행 |
11.5 |
16.5 |
이 결과를 보면, 과속에 의한 사고가 남성 초보운전자들에게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 남성운전자들의 공격적인 운전습관이 초보시절부터 단련(?)되는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며, 또 조사대상이 초보운전자들인 만큼 관찰력부족에 기인하는 사고의 발생이 많을 거라는 예상을 확인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