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였거나, 해안에 위치한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의 표면에는 염분이 남아있게 됩니다.
실제로 염분측정기를 사용하여 측정한 data에 의하면, 해안에 위치한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에서는 65~76%, 직접적으로 바닷바람을 맞은 차량에서는 78%정도의 염분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실제로 바닷바람에는 다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바닷가를 주행했을 때 염분은 차체의 표면에 달라붙지만, 차체의 표면에 있는 굴곡이나 틈 사이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것들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딱딱하게 굳어져서, 단순하게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는 염분을 제거하기 힘듭니다.
최악의 경우는 염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차체의 표면에 왁스 등의 피막이 가해지는 것입니다. 염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차체의 표면에 왁스작업을 하면, 염분은 왁스에 의해 보호되어 도장면을 부식시킵니다. 염분은 녹을 발생시키는 작용도 절대적이어서, 차체 표면에 약간의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차체 표면의 부식이 활발하게 진행되게 합니다.
따라서, 바닷가를 주행한 차량은 염분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차체 표면에 남아 있는 염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높은 압력의 물로 씻어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압수로 세차를 하되, 차체 표면에 있는 틈이나 굴곡부위, 차량의 하부 등도 세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배기가스의 열에 의해 고온이 되는 머플러부위를 잘 세척해야 합니다. 바닷물이 접촉되었다고 해도 고온 부위에서는 수분은 증발되고 염분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