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된 요즘에는, 각 일간지 들마다 정기적으로 자동차 관리에 대한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도 "오토 클릭"이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지기가 이 코너를 돌아보면서 느끼는 점은 용어 선택에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기사 작성자가 용어를 혼동해서 사용하면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은 정말로 헷갈려서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잘못 이해된 정보가 더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지난 11월동안 오토 클릭에 연재된 기사들 중에서 언급하고 넘어갈 부분들을 뽑아보았습니다.
요즘 차들은 시동을 걸면 엔진에 시동을 단축시켜 주는 센서가 달려 있어 기온을 감지한 후 적절한 양의 연료를 주입해 최적의 시동 타이밍을 선택해 준다. 그럼에도 예열 시간을 단축한다고 굳이 가속 페달을 밟게 될 경우 연료 소비와 배출가스 양을 늘리고 엔진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
요즘 차량들이 옛날 차량보다 워밍업되는 시간이 단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시동을 단축시켜주는 특별한 센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차량들의 워밍업 시간이 단축된 것은 기존의 차량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냉각수온 센서를 사용하여 시동시 엔진의 온도를 파악한 다음에 빨리 워밍업이 되도록 점화시기, 연료분사량, 그리고 엔진회전수를 제어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요즘 나오는 부동액은 여름철에 냉각수 기능까지 한다. 엔진의 열을 식혀주고 라디에이터를 이용해 더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도 한다. 때문에 보통 2~3년마다 한번씩 갈아주면 된다. 다만 부족하면 보충해줘야 한다. 하지만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면 물이 얼기 때문에 응고점이 높은 냉각수를 쓰면 라디에이터가 터지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부동액을 넣어 엔진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
아니 부동액이 더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합니까?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것은 냉각수이고 부동액은 말 그대로 냉각수가 얼지 않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엔진의 온도가 너무 높아졌을 때 이를 냉각시키기 위해서 냉각수가 엔진을 순환합니다. 냉각수가 엔진을 순환하면서 뺏어온 열이, 열을 잘 발산하는 구조로 된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면서 외부로 배출되게 되어 있는 것이 차량의 냉각시스템입니다. 더운 공기의 배출은 없습니다. |
오일 류는 날씨가 추워지면 연료 소모가 늘어난다. 또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는 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급하게 차를 움직일 때 차의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이 내용은 무슨 이야기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 날씨가 추워지면 오일류의 점도가 높아지는데, 오일류의 점도가 높아지면 피스톤이나 회전축에서의 윤활작용이 원활하지 않아서 저항이 커지므로 연료 소모가 늘어나며, 또 급하게 차를 움직일 때 차의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